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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리뷰

가평 캠핑장 소규모 캠핑 성지 그로브

by 해광당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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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째 캠핑을 하면서

점점 함께 다니는 캠핑메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많은 사람과 어울리기 어려워 하는 저에게는

신기한 경험이자 좋은 방향으로 인간관계가 발전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인원은 아직 조금은 힘들기에

소규모 단체 떼캠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에 너무 재밌게 즐겁게 다녀온 캠핑장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가평 그로브 캠핑장입니다.

상호 : 그로브

전화 : 0507-1435-1264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1007-93 그로브 GROVE

가격 : 2박 기준 평일 최소 1박 350,000원, 주말 최소 2박 기준 1박 45,000원

 

비밀번호를 누르면 무려 자동으로 열리는 문을 통해 들어오면

먼저 넓은 운동장 느낌의 잔디밭이 반겨주는 기분 좋은 캠핑장이었어요.

가평 그로브 캠핑장은 주중, 주말의 가격이 다르고

기준 12인, 최대 16인의 소규모 캠핑장이기 때문에

예약을 하실때는 네이버 플레이스나 전화로 알아보셔야 합니다.

입구의 오른쪽에 위치한 건물은 캐빈 입니다.

복층 펜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적어도 1팀 ~ 2팀 정도는 텐트를 피칭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사용하기 좋겠죠.

 

내부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크지는 않지만

그로브 사장님이 인테리어에 꽤 진심이구나!!를 느낄 수 있어요.

하나하나 제품들은 보면 저렴한 제품이 하나도 없고

신경을 많이 쓴 트기 팍팍 납니다.

통창으로는 잔디밭이 보이기 때문에

예쁜 텐트를 피칭하고 텐풍을 촬영하기도 좋고

다른 팀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비싼 펜션을 많이 가봤지만 다이슨 청소시가 있는것도 처음 봤고

스텐바이미가 있는 것도 처음 봤어요.

사장님의 진심이 보이죠?

 

오른편에는 작은 사이즈의 부엌이 있어요.

가평 그로브 캠핑장 찾아보면 아직 정보가 너무 없어서

뭐를 어떻게 얼마나 준비해야 하나가 가장 고민이어서

나름 자세하게 내용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일반 가정용 냉장고가 1대 있고

싱크대에는 세제와 수세미가 구비되어 있고

커피 머신이 있고 원두가루가 있어서 커피도 뽑아 먹을 수 있어요

 

거실에는 식탁 테이블이 있는데 기준은 12인인데

식탁은 너무 작은 사이즈였어요.

의자도 부족하고 식탁 공간도 부족해서

10인 이상 오시는 분들은 간단하게 테이블을 하나 더 설치하시면 편하고

의자를 구비하셔야 합니다.

오른편에는 쇼파가 있는데

밤에 취침을 할때는 베드로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서도 한 팀이 취침을 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은 두 곳이 있는데

캐빈 안에 있는 화장실이 메인입니다.

이곳에는 세탁기, 변기, 개수대, 욕조가 있는데

깨끗하고 좋았지만 약간 낮아서 욕조 안에 들어가서 샤워하는건

약간 힘들었어요.

야외에 있는 화장실은 아주 좁은 공간에

변기와 개수대만 있는 곳으로

저희처럼 한팀이 오면 아마도 남자들이 야외 화장실을 사용하실 것 같네요.

 

복층 공간에는 예전에는 침대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아이들 장난감이 올라가 있네요.

가평 그로브 캠핑장 오시는 분들은

복층에서 취침을 하시려면 야침이나 매트를 구비하셔야 합니다.

 

부엌에는 약간의 조리기구들이 있는데

그릇의 수가 많이 부족했어요.

앞접시나 그릇 종류들은 일회용이든 평소에 사용하시는 캠핑용품이든

무조건 준비를 하셔야 먹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저희 팀들도 다 잇겠지 하고 왔는데 터무니 없이 부족해서

찌개를 종이컵에 먹었어요

 

이제 가평 소규모 단체 떼캠의 최적화 된 그로브의 하이라이트

외부 모습을 소개할까 합니다.

캐빈 앞에는 의자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사실 이건 너무 아까웠어요.....

무려 헬리녹스 체어들이 야외에서 썪어가고 있어서

도저히 앉기에는 무리가 잇었어요

캐빈 이외에도 지붕이 있는 곳이 하나 더 있는데

야외 키친입니다.

싱크대가 있고 웨버도 있고 냉장고도 있고

야외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한 장비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그리고 무려 팻보이 해먹이 설치되어 있어서

다들 한번씩 누워봤는데 정말 편해요.

팻보이 해먹을 야외에 놔두는 그로브 사장님의 클라쓰에 놀랐네요

 

비가 와도 놀 수 있어서

이번에 정말 요긴하게 사용한 공간입니다.

 

그리고 더 옆으로 이동하면

그로브 불멍존이 등장합니다.

소규모 단체 캠핑 하기에 딱 좋을정도로 공간이고

화로대가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로대 클라스에 다시 한번 놀랐는데

지카로, 쉘컨, 알루텍, 후로가 들이 마구 놓여져 있습니다.

역시나 야외에 계속 방치되어 있는 아이들이라

이렇게 비싼 아이들이 녹이 슨 모습들이 안타까웠는데

화로대 가져오지 않아도 되니 너무 편했어요

 

5월 5일 어린이날

토요일까지는 워낙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타프를 하나 치고 야외 테이블을 이동해서

잔디밭에서 기가 막힌 소고기도 구워먹어 봅니다.

비만 안오면 역시 잔디는 너무 좋아요.

평소에 갖고 싶었던 후로가에

정말 마음껏 불멍도 했어요.

전체 대관을 하는 가평 단체 떼캠에 최적화된 곳이라서

눈치 안보고 마구 떠들고 놀고 불멍까지

이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오랜만에 다 함께 모여서

밤 늦게까지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짜 얼마만에 이렇게 웃으면서 놀았는지 모르겠어요.

확실히 아무도 없으니 눈치 볼 필요없이

더 신나게 놀 수 있네요.

길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위로 올라가는 길이 하나 있죠?

저곳으로 올라가면 바로 아난티 가평 입니다.

일단 저기는 내일 갑시다.

 

지난 주 연휴 캠핑 다녀오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일요일 새벽부터 비가 으마으마으마하게 내리기 시작했어요.

저는 일요일 밤 집에 가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기 전 새벽에 바로 철수를 했고

마음 편하게 샤워 후 막걸리를 즐겼어요.

비오는데 소리 들으면서

에어컨 틀어놓은 실내에서 즐기는 파전과 막걸리

이게 바로 펜션이 있는 캠핑장을 오는 이유죠

 

헬리녹스 이어서

아까워 죽겠는 스노우피크 체어들...ㅠㅠ

그로브 사장님 너무 쿨하셔서 부럽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니 스프링바 한동을 옮겼는데

불과 몇 시간 후 다시 비를 맞기 위해 또 옮기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내리는 비에 젖어가는 헬리녹스에 또 한번 안타까워 하면서

복층을 올라가봤는데 에어매트 사용하니까 천장이 너무 낮기는 하네요.

 

아무튼!!

워낙 가까운 곳에 아난티가 있으니

아난티 카페를 다녀왔어요.

비가 너무 많이와서 구경을 제대로 못해서 아깝긴 하지만

맛있는 치즈빵도 먹고

 

따뜻한 라떼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까지

아무리 캠핑장에서 내려먹는 커피가 좋다고 하지만

이렇게 주변에 좋은 곳이 있으면 다녀와야죠.

아난티 카페는 그로브의 장점이 확실합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여기까지 다녀오세요.

비가 정말 너무 많이 와서

실내에서 에어컨 제습 틀어놓고 밖을 보면서 낮술을 먹으니

이게 캠핑온게 맞나 싶을정도로 편하더라구요.

물론 다음날 텐트 접는 인원들은 힘들었지만요.

 

비가 오니 튀겨튀겨야죠.

두릎도 튀기고 등갈비도 튀기고

가지도 튀기고 고기도 굽고

비가 오지만 야외 치킨 공간에는 지붕이 있으니

편하게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어요.

가평 소규모 단체 떼캠에 좋은 이유가 이런 것 같아요.

이정도 인원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준비되어 있는거죠.

 

무려 5월 5일에 너무 추워서

실내로 다시 이동했어요.

작년에도 날씨가 정말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많은 캠퍼들이 고생하신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우리 팀들은 캐빈 하나 덕분에

정말 편하게 놀았네요.

가평 그로브 캠핑장

전체 대관으로 마음놓고 놀 수 있는 최고의 가평 소규모 단체 떼캠의 성지

시설들도 좋고 감성까지 챙길 수 있는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가격도 5팀 정도면 너무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가격인지라

저는 꼭 한번은 또 오고 싶은 곳입니다.

반면 단점들을 조금 정리해보자면

  • 배수 문제 - 잔디라서 비가 많이 오니 곳곳에 물이 빠지지 않고 홍수가 났어요
  • 캐빈의 처마 - 비가오는데 처마가 하나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비를 맞아야 해요
  • 주차 - 주차장이 조금 협소해서 비가 억수같이 오는데 외부에 주차를 했어야 했어요
  • 방치된 장비 - 너무 좋은 비싼 장비들이 방치되어 있어서 사용하기도 어렵고 아까웠어요
  • 가격 - 오늘 인원이 적을수록 팀이 적을수록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이정도 장점, 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장점이 훨씬 많아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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