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년간 해외여행을 전혀 못갔죠
직업 특성상 해외를 많이 다녀왔었는데
해외를 못 나간다는 슬픔은 너무 큰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가장 슬픈 이유가 본토의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인데
그 중에 가장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라멘입니다.
특히나 라멘트럭처럼 좋아하는 라멘집은 모두 서울에 있어서
평택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저에겐 검색밖에 답이 없었죠.
그러던 중 나름 유명한 라멘집이 하나 떠오르네요.
천안에 위치한 멘야마쯔리입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들어본 라멘집인데
나름 상당히 유명한 곳이라서
체인점이 어마어마하게 많더군요.
그래도 이왕 처음 방문하는거라서 천안 본점을 방문했습니다.
멘야마쯔리 본점은 천안 나사렛대학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는 골목길에 알아서!!
멘야마쯔리 쌍용점에 방문하니
수 많은 블루리본이 저를 반겨주네요.
사실 미슐랭이나 블루리본을 그리 신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타 이상은 하겠지!?라는 믿음을 생기는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1시까지군요.
일단 내부 인테리어는 합격!!
라멘의 본고장 일본의 느낌이 나서 좋았고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도 역시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활기찬 매장의 활력과
깨끗하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 라멘집 방문하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들어가면서 이미 신났어요.
멘야마쯔리 메뉴판입니다.
평일 점심에는 정식 9가지 메뉴를 10,900원에 즐기 수 있는
런치 이벤트가 있네요.
기본적으로 돈코츠라멘, 카라구찌라멘, 멘야미소라멘 정식을 주로 두고 있고
나머지는 멘야규동, 차슈차항, 오코노미야끼의 사이드입니다.
딱 라멘집에 어울리는 라멘의 종류들이 많은데
역시나 한국 라멘집인지라 매운맛의 라멘들이 눈에띄네요.
카라구찌라멘과 화산라멘
이 두 가지 메뉴가 매운 라멘인데
카라구찌라멘은 1,2,3단계로 맵기 조절이 가능하고
화산라멘은 5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딱 봐도 화산라멘이 맵겠죠??
저는 그래서 카라구찌라멘으로 주문을 했네요.
또한 멘야마쯔리는 마제소바로 유명한 곳이더군요.
저는 국물 라멘만 두 가지 주문했는데
의외로 마제소바가 유명해서 드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이곳은 월 정기권은 판매하고 있네요.
라멘집에서 이런건 또 처음 보는데
아마도 대학교 바로 앞이라서 그런걸까요??
실제로 대학생들이 엄청 많이 오는 곳이었어요.
한쪽에는 멘야마쯔리 라멘이 어떻게 나오는지 설명입니다.
직접 자가제면을 하고, 돈코츠스프를 만들고
차슈 역시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돈코츠라멘 정식이 나왔네요.
돈코츠 라멘과 규동으로 주문을 했어요.
돈코츠 라멘 특유의 짙은 국물의 컬러와
세개의 차슈
그리고 숙주와 파가 푸짐하게 올라간 라멘입니다.
딱 봐도 전통 일본식 보다는 한국식 라멘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아주 찐하고, 짜고, 깊은 스타일보다는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시원한 느낌이 나는
일본식과 한국식의 중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물을 먹어보니 비주얼에서 느껴지는 딱 그 느낌이네요.
너무 짜지 않고, 너무 깊지도 않은
한국화된 돈코츠 라멘이 바로 그 국물이네요.
당연히 사람마다 취향이 전부 다 다르기 때문에
이 국물이 맞다, 틀리다 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저에게는 조금은 부족한 국물이었네요.
저는 처음부터 라멘을 일본에서 접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아주 깊고, 진득하면서 짠 맛의 라멘 국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국물이 너무 약하다라고 느낄 수 있었는데
보통 라멘을 너무 짜서 못먹겠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한국화된 국물로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라멘 국물이었어요.
그리고 면이 특이하네요.
자가제면을 하신다고 했는데 얇은 스타일의 라멘 면을 고수하시는 것 같아요
당연히 면도 취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너무 면이 살아있었어요...
찰기도 너무 없고 면이 너무 설익은 느낌이라서
면과 국물이 너무 따로 놀았고
호로록 넘어가는 느낌이 아닌
억지로 면을 씹어 넘겨야 하는 느낌이라서
아 이건 소화가 안되겠다
덜 익은 건가!? 라는 느낌의 면이었습니다.
스파게티도 알단테가 있듯
라멘 면 역시 익힘 정도를 설정할 수 있지만
이건 아무리 그래도 조금 덜 익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이네요.
면은 정말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다음은 차슈
국물도 취향이 아니지만 충분히 먹을만 했고
면은 더 익혀주세요라고 말했으면 바꼈을 것 같지만
차슈는 정말 아니더군요...
차슈가 굉장히 뻣뻣합니다.
두꺼운 고기를 간장양념에 오랜시간 푹 끓여내서
두껍지만 크지만 부드러운 차슈가 아니라
아주 얇은 고기를 구워서 내오는 것 처럼
차슈가 너무 뻑뻑해서 하나만 먹었네요.
차슈는 너무 아쉬워요 정말.
다음은 카라구찌라멘입니다.
맵기는 1,2,3 단계 중에서 2단계로 주문을 했어요.
2단계는 신라면보다 2~3배 맵다고 하네요.
컬러만 봐도 이미 딱 매워 보입니다 ㅋㅋㅋ
국물의 색깔만 다르고 돈코츠 라멘과 똑같은 구성이네요.
멘야마쯔리는 런치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지만
단품을 주문하시면 무료로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양도 굉장히 푸짐하네요.
역시 신라면 2~3배의 맛!!
강렬한 매운맛이 느껴집니다.
먹을수록 당기는 속이 뜨끈해지는 매운 맛이 아니라
입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올라오는
입 속과 입술이 후끈해지면서 따가운 바로 그 매운 맛
매운 맛도 좋아하는 취향이 있는데
이런 취향에 맞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매운 라멘이라 그런지 국물의 깊은 맛은 전혀 느낄 수 없었어요.
역시나 차슈는 매운 라멘에서도 똑같이 아쉽네요.
리뷰를 보면 이런 말이 전혀 없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 차슈 상태가 별로였을까요??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바로 계란!!
라멘용 계란은 정말 퍼펙트하게 익혀 나온 것 같아요.
적당한 간에
예술적인 불 조절과 시간조절로
가장 예쁘게 흐르는 상태의 계란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국물에 약간 적셔먹는 계란이 가장 맛있었어요.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마늘을 넣어 먹었는데
마늘 넣어먹는게 더 맛있더군요.
생 마늘을 바로 부셔서 넣어먹는 형식이기 때문에
알싸하고 시원한 맛이 좋스니다.
마지막으로 런치 정식으로 나오는 규동입니다.
엄청난 양의 파가 올라가 있고
귀여운 메추리알 노른자도 함께 나오네요.
작은 사이즈의 규동이지만
고기도 푸짐하고 파는 더 푸짐했어요.
규동은 매운 라멘과 어울리는 간이었어요.
양념 자체가 워낙 달고 짠 양념이다 보니
돈코츠 라멘과 먹기에는 간이 너무 강한 느낌이었고
매운 라멘의 매운맛을 단맛이 잡아줘서
딱 좋은 콜라보였네요.
마지막으로 sns이벤트입니다.
무려 5회!!
진심 이렇게 많이 서비스 주시는 곳 처음 봤어요.
런치 세트, 무료 사이즈 업그레이드, sns 이벤트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라멘이 너무 당겨서 다녀 온 멘야마쯔리
수 많은 블루리본이 반겨줘서 더욱 기대햇지만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엄청 찐하고 끈적거리고 짠 맛이 강렬한 라멘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너무 어중간한 라멘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국물, 면이 취향에 맞지 않았는데
차슈는 취향의 차이가 아니라 확실히 뻑뻑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계란은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방문을 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저와 반대의 취향의 라멘 매니아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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