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술집 역전포차 제육 끝내줘요

오랜만에 당산역에 방문한 날

예전 9호선이 없었던 시절에는 당산역을 정말 자주 가서 놀았는데 이제는 거의 가지않네요..

암튼 간만에 당산역에서 술을 한잔 하려고 술집을 검색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안주인 제육이 맛있어 보이는 곳을 발견!!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당산역 술집 역전포차, 당산역 술집 중에서 가장 핫한곳입니다.

검색을해도 많이 나오고 추천을 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특히나 철판제육볶음이 맛있다고 유명한 곳이네요.

메뉴가 엄청나게 많네요.

블로그를 많이 찾아봤는데 한우사시미, 육회, 민물새우탕 이런 세트를 많이 드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역전포차의 제육볶음의 사진에 반해서 방문해서 고민할 시간도 없이 제육철판볶음으로 주문합니다.

 

매장은 꽤나 넓고 깨끗하네요.

원래 이곳은 거의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웨이팅이 싫어서 이른 시간에 방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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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니까 평일에도 8시쯤에는 웨이팅을 하더군요.

일찍 방문하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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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 왔으면 술부터 먹는건 인지상정

요즘은 거의 소맥만 먹는 것 같아요.

그런데 포차라서 그런지 기본안주가 아주 좋네요.

제가 좋아하는 순두부에 고동이 나옵니다.

근데 고동 이놈은 참 이름이 다양하죠.

저는 고향이 전남 해남인데 저희 동네에서는 삐뚜리라고 불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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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고동 이거 은근 진짜 겁나 안나오고 비리고 그럴 수 있는데 손질을 잘하셨네요.

쏙쏙 빠지기도 잘 빠지고 맛있어요.

메인 제육볶음이 나오기전에 소맥 안주로 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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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

당산역 술집 역전포차의 제육철판볶음입니다.

저의 최애 술안주는 무조건 제육볶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저는 정말 정말 제육을 좋아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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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주얼부터 장난이 아니네요.

나올때 이미 달궈진 철판에서 나는 지글지글한 소리와

칼칼하고 달달한 향기

그리고 듬뿍 올라간 부추와 들깨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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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음식은 눈으로 보는것도 굉장히 중요한 법인데

그냥 나오는 제육보다는 훨씬 입맛을 돋구는 효과가 있는 것 같네요

이런 한상이라면 더이상 부러울 것 없는 술상입니다.

최애 안주 제육볶음과 소맥이 있으면

그 어느곳에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죠

특히나 퇴근후에 한잔은 그야말로 헤븐입니다.

 

당산역 술집, 목동 제육, 당산 제육볶음 이렇게 검색을 해서 나오는 결과가 사실상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역전포차가 많이 나왔는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확실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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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술집에서 시키는 제육볶음은 보통 비계만 너무 많아서 기름의 싫은 맛과 냄새가 심하고

마구 뜨는 기름 위에서 단맛만 도드라지는 곳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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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역전포차 제육 확실히 다르네요.

일단 기본적인 제육보다 매콤한 맛이 강합니다.

그런데 불닭같은 싫은 톡 쏘는 매운맛이 아니라

딱 맛있는 칼칼한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그리도 뒤에서 올라오는 단맛과 조화가 굉장히 좋아요.

한마리도 말해서 그냥 맛있게 잘 만든 제육볶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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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추와 조합이 굉장히 좋아요.

매운맛과 기름진 맛을 부추가 아주 잘 잡아줍니다.

그리고 고소한 맛을 내주는 들깨까지

비록 너무나 쉽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제육볶음이지만

식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철판부터, 부추, 들깨까지 연구도 많이 하시고

맛있는 맛을 잘 내는 주방장이 계신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분명히 술을 먹고 있는데

밥이 너무 당깁니다.

솔직히 다 저와같은 생각을 하실겁니다.

분명히 나중에 비벼서 먹는걸 알고 있지만 흰밥도 그냥 함께 먹어야 하는 맛입니다.

그래서 밥과 함께 먹어보는데

왜 때문에 이 사진은 이렇게 흔들린거죠??

벌써 술이 취한건가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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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제육, 부추를 한꺼번에 먹으니

확실히 이건 밥과 엄청난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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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오신다면 밥을 몇그릇을 시켜서 드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당산역 술집 역전포차 제육볶음 배워가고 싶다....

집에서 일주일에 3번씩 해먹고싶다....이런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흰밥을 시키면 사장님께서 비벼먹으면 훨씬 맛있다고 말씀을 하세요

그래서 저는 너무 맛있지만 참고 참아서 흰밥에 제육을 조금 즐기고

이제는 비벼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쉐킷 쉐킷

열심히 섞어 주세요.

철판이라서 아직도 뜨거움을 간진하고 있으니

의외로 잘 비벼집니다.

제육볶음밥은 아니고 제육볶음 비빔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워낙에 양념을 듬뿍 주시기 때문에 한참 먹다가 비벼도 충분히 맛있게 비벼집니다.

비주얼 보소.....

역전포차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신게

이미 충분히 술과 제육을 먹다가 흰밥도 먹다가

밥을 비벼서 먹으려고하니 먼저 김가루를 드려요??하고 물어보세요. 사실 필요는 하지만 물어보기 껄끄러운 상황인데 굉장히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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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 맛이가 없을 수 없는 비주얼입니다.

솔직히 이게 어떻게 맛이 없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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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칼칼하고 맛있는 철판제육볶음에

달달한 흰밥

그리고 치트키 김가루

이건 그냥 100%맛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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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거 먹으면서 소주 추가 주문을 하지 않으면

그것도 이상한일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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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역 술집 역천포차에서는 그냥 제육볶음 시키시면

무조건 밥은 비벼 먹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육에 밥까지 비벼먹으니 완전히 무장해제

소주를 더 먹으려면 국물이 필요만 타이밍입니다.

그래서 해물라면도 추가 주문했어요.

막 굉장한 해물라면은 아니고

해산물이 적당히 들어가고

콩나물이 들어가서 시원한 맛의 해물라면입니다.

면도 꼬들꼬들하니 맛있네요.

그런데 제육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배도 부른 상태고

딱히 라면이 엄청나게 맛있다!!

이것도 사실 굉장히 드문 일이기 때문에

소주 안주 국물로 적당하다 정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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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웃긴건 라면을 먹는데도 밥 생각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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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먹다보면 이걸 술집으로 표현을 해야하나

당산역 맛집이라는 표현이 더 맛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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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역 술집 역전포차

사진을 보고 찾아간게 전혀 아깝지 않은

만족스러운 제육볶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도 무난하고 분위기도 좋고

다들 친절하시고 사람도 북적거리니 술먹을 맛이 나는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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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이고

저는 무조건 재방문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