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
아마도 여전히 마곡, 발산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순식간에 발전했고 그만큼 우후죽순 생겨나고, 없어지고,,,,,
그런 일들이 굉장히 많지만 어쨌든 핫한 신상 매장이 많이 생겨서 좋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도 역시 마곡인데요.
밥을 먹으러 나가서 마곡에 핫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오늘 소개할 곳은 마곡 eert입니다.


마곡 eert입니다.
eert는 성수점, 마곡점이 있어요.
성수점이 본점이고 워낙에 인기가 많은 핫한 곳이라서 마곡에 이번에 새로 생겼다고 합니다.
워낙에 핫한 곳이고, 특히나 마곡에는 이제 생긴 만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굉장히 많은 곳입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2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시면 되는데요.
eert는 무슨 뜻일까 하고 물어보니 tree를 반대로 써 놓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별거 아니지만 센스 있는 이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전체적인 콘셉트도 자연친화적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꼭 말해드리고 싶은 웨이팅!!
제가 방문한 시간은 주말 2시였습니다.
주말 2시 기준으로 1시간가량 웨이팅이 있었어요.
4시쯤에는 웨이팅이 풀리더군요.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안쪽 인테리어도 상당히 예쁘네요.
자연친화적이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특징인데 단점도 분명합니다.
동그란 형태의 테이블이 통으로 설계된 테이블, 좌식 4자리가 있는데요.
공간 활용은 거의 최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지는 않은데 웨이팅이 생기는 것 같아요.
좌식 자리는 솔직히 너무 불편해 보여서 자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앉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 단점 하나.
의자가 토끼 모양으로 굉장히 귀엽습니다.
하지만 실용성은 최악의 의자....
작고 딱딱하고.... 예쁜 쓰레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래 앉아서 노시기에는 적당한 카페가 아닙니다.


이제 메뉴를 주문하러 카운터로 이동합니다.
메뉴는 카페라고 하기에는 많지가 않아요.
그리고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아셔야 할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eert는 모든 커피가 드립 커피입니다.
그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머신을 사용하는 커피를 먹을 수 없어요.
그러니 드립 커피는 안 먹는다!! 이런 분들은 방문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eert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 그리고 시그니처, 사람들이 이곳의 찾는 이유!!
바로 eert box입니다.
가격은 18,000원, 그냥 주문하기에는 싸다고는 말할 수 없는 가격인데 실물을 보면 생각이 조금은 바뀌실 겁니다.
이 메뉴는 3단 박스에 다양한 디저트가 나오는 구성입니다.
구성은 계절에 따라 바뀐다고 하는데 제가 방문한 3월 첫째 주에는 딸기 에디션이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테이블에서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카운터에서 주문 및 결제를 하시면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주시네요.
그나저나 테이블뿐만 아니라 번호표도 예쁘네요.
하지만 역시 실용성은 많이 떨어지는 테이블이네요 ㅋㅋㅋ




10분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온 eert box입니다.
실물로 만나보니 이걸 왜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주문하는지 알 수 있더군요.
딱 sns 갬성으로 등장하는 이이알티 박스입니다.
편백나무스러운 3단 박스에 다양한 디저트로 나오네요.
1단 - 치즈케이크
2단 - 산도
3단 - 마카롱, 요거트, 셔벗, 푸딩
이렇게 등장하는데 18,000원이면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되시나요??


그래도 카페니 먼저 커피부터 맛을 봐야겠죠??
당연히 드립 커피 두 개를 주문했고 하나는 핫, 하나는 아이스로 주문을 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 팁!!
eert 마곡은 드립 커피만 판매하고 있고
커피는 무료 리필이 가능합니다.
무한으로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디저트 박스와도 어울리고, 시원하게 리필하면서 마시기에는 확실히 아이스 드립 커피가 훨씬 좋았어요.
주문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가장 높은 1단에 위치한 치즈케이크입니다.
사장님께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직접 매장에서 만들어서 냉동 보관을 하신다고 하네요.
수제 치즈케이크에 딸기들이 올라가고
함께 먹는데 식감을 올려줄 부스러기들이 있네요.

치즈케이크는 상당히 맛있습니다.
직접 만든 치즈라서 그런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과하게 진한, 과하게 달달한 치즈케이크를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그런데 제가 먹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었어요.
시원하고 부드러운 치즈케이크와 달달한 절인 딸기
그리고 부스러기들이 식감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반면에 진하고 강렬한 치즈케이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분명히 아쉬움이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딱 좋았습니다.
그런데 치즈케이크를 먹다가 생각한 건데 보통 케이크류는 뜨거운 커피와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는데
느끼하거나 많이 진하지 않아서 묘하게 안 어울려요.
그게 드립 커피라서 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확실히 아이스커피와 더 궁합이 좋은 느낌이었어요.



다음은 2단에 위치한 산도입니다.
큰 사이즈의 산도가 두 쪽이 들어가 있네요.
역시나 중간에는 크지막한 딸기가 들어가 있네요.


실제로 들어봐도 사이즈가 굉장히 크네요.
산도 역시 상당히 맛있습니다.
빵 자체도 굉장히 부드럽고, 크림도 정말 부드럽습니다.
크림 역시 진하거나 단 맛이 강한 스타일의 크림이 아니었어요.
아주 부드러우면서 적당한 단맛에 약간의 딸기향과 맛이 느껴지는 크림이었습니다.
크림에서 부족한 단맛을 딸기가 채워주는데 디저트에 들어가는 딸기는 전부 딸기를 설탕에 절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족한 단맛을 채워주는 건 좋은데 딸기를 딱 먹었을 때 약간의 거부감이 조금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제 입맛에는 굉장히 맛있었어요.
그런데 역시나!! 진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부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에 물어봤던 질문!!
eert box 18,000원
제 생각에는 산도까지 먹어보니 전혀 비싼 가격은 아니었어요.


이제 마지막 3단입니다.
요거트, 푸딩, 셔벗, 마카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단까지 보면 이 디저트 박스 오히려 싸다고도 생각이 되네요.
구성이 참 다양하고 좋은 것 같아요.

요거트와 푸딩은 잘 저어서 드셔주면 됩니다.
안쪽에 시럽이 숨어있기 때문에 잘 섞어서 드셔주셔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달달한 딸기 청과의 조합이 좋은 요거트
젤라틴을 거의 넣지 않아서 아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푸딩
그리고 아주아주 시원하고 깔끔한 셔벗은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마카롱은 개인적으로 너무 무난하더군요.
3단 디저트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나 전체적으로 맛이 많이 진하거나, 달지가 않아서 제 입맛에는 너무 좋네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셔벗이 가장 맛있었어요.
시원하고 깔끔해서 마무리로 최고였네요.
마곡에서 현재 가장 핫한 신상 카페
eert 마곡을 다녀왔는데요.
전체적으로 카페 자체는 굉장히 예쁘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반면에 공간 활용에는 좋지 않아서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힘들어서 웨이팅이 길 수 있어요.
드립 커피는 상당히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다만 머신이 없는 건 조금은 아쉬웠는데 그 덕분에 카페가 더 조용해서 좋은 것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시그니처 메뉴 eert box
이이알티 박스의 가격이 18,000원인데 처음에는 커피 두 잔에 디저트 하나 주문해서 3만 원이란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3단으로 상당히 다양하고 양도 푸짐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오히려 이 정도면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전체적으로 디저트들이 과하게 달거나 진하지 않아서 제 입맛에는 딱이었는데
반면에 진하고 자극적인 디저트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은 아쉬움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저처럼 입맛에 딱인 사람도 계속 딸기와 비슷한 맛을 먹는 거라서 나중에는 약간 지겨운 것도 있더군요.
몇 가지는 좀 더 자극적인 것들이 있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도 eert box는 정말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이 메뉴 하나 때문에 이이알티를 가봐야 하는 건 변함없는 사실인 것 같아요.
마곡 eert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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