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리뷰

백담고을캠핑장 리얼한 후기

by 해광당 2023. 9. 13.
728x90
반응형

매년 똑같이 하는 형식적인 말이지만

이제 진짜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지

이번 연도는 역대급으로 무더운 더위가 계속되고 있고

비도 마구 쏟아지고 휴가철인데 날씨가 도와주지 못하고 있네요.

캠핑을 사랑하시는 캠퍼분들

휴가 캠핑은 잘 즐기셨나 걱정이 먼저 앞서는 느낌입니다.

저도 지난 주 3박 4일 휴가를 다녀와서

오늘은 인제에 위치한 캠핑장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백담고을캠핑장입니다.

강원 인제군 북면 백담로 128에 위치한 곳으로

예약은 네이버예약 혹은 홈페지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입실 2시, 퇴실 11시지만

캠핑장 사장님께서 제가 3박 4일 있어본 결과

그다지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지 않으셔서

사람만 없다면 조기 입실을 노려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입구로 들어오면

감자부침, 찰옥수수, 홍어전을 팔고 있는데

그다지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바로 옆을 보면 캠핑장 안내도가 보이는데

이곳은 규모가 꽤 크고 사이트도 그만큼 많았어요.

저는 매년 이곳을 다니고 있는 형님의 추천을 받아

C8번을 예약했고 형님은 E5를 예약했으니

그쪽을 중심으로 리뷰해볼 생각이에요.

 

폭염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동시에 있었던

이상한 날이었지만 도착했을 때 날씨는 화창

그리고 폭염 그 자체였어요.

일단 E5로 가서 사이트부터 구경했는데

이렇게 신기한 사이트가 있었어요.

작년까지도 없었고 지도에도 없는데 이상한 자리에 있는 사이트

아마도!? 예비 사이트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E5 사이트입니다.

E와 C의 가장 큰 차이점은

E는 데크존

C는 자갈입니다.

이건 꼭 확인하고 예약을 하셔야 하는데

원래라면 E5 자리는 가장 프라이빗 했던 곳이었지만

이제 이상한 곳이 위에 생겨서 딱히 그렇지도 않아졌어요.

다음은 제가 이용한 C8 사이트입니다.

네모난 블럭으로 구역을 만들어 놨지만

산 바로 앞 펜스까지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넓은 자리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곳이었어요.

주차는 바로 옆에 세울 수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흙밭!?까지 자리를 활용하시면

장비가 더러워질 수 있고

산 바로 아래라서 특히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올때는

더욱 더 안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E라인 뒤를 보시면 또 많은 사이트들이 보이는데

H와 G 라인입니다.

주말에는 뒷자리까지 다 꽉 채워져 있을만큼

백담고을캠핑장 인기가 많더라구요.

G는 카라반 같은 큰 차들이 많이 보였고

H는 사이트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고

부대시설과 거리가 멀어서 조금 불편해 보였어요.

 

이제 백담고을캠핑장 부대시설을 살펴보겠습니다.

C라인 중간에 위치한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건물의 모습입니다.

부대시설이 가까워서 C라인이 인기가 많을 수 있는데

화장실에서 찌린내가 조금 많이 나기 때문에

너무 가까운 사이트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내부 모습 사진이 왜 없는지 모르겠지만 글로 설명을 해보자면

-화장실

이렇게 많은 벌레가 있는 여름 그리고 산 바로 아래 자리에

화장실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어서 벌레가 꽤 많았고

찌린내가 조금 심하게 나더군요.

-샤워실

샤워기가 너무 낮게 위치해있고 장소가 협소해서

옷을 갈아입고 하는 과정이 매우 불편했고

선풍기, 드라이기 등은 없어서 준비하셔야 합니다.

-개수대

개수대 시설이 가장 좋았어요.

넓고 언제나 깨끗했고 공용 냉장고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있네요.

공용냉장고는 음식이 워낙 많아서 이용하지는 않았고

벌레는 뭐 어쩔 수 없는 거겠쬬?

 

다른 시설들은 백담고을캠핑장 중앙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왼쪽 사진은 개수대

손, 발 씻는 용도 그리고 양치, 세수 정도로 사용하시면 되는데

굳이!!!!!!!! 여기서 설거지 하는 분들이 있는데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개수대입니다.

설거지는 개수대에서!!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 재 버리는 곳과 세척이 가능하니

알아두셔야 하겠죠??

 

개수대 안으로 들어가보면

발 씻는 곳, 양치 및 세수하는 곳이 보이시죠??

계곡이 유명한 곳이라서 발 씻는 곳이 필수였고

더 필수인 세탁기가 무려 세 대나!!!

백담고을캠핑장이 가장 유명한 이유는 계곡이기 때문에

탈수가 필수라서 세 대나 보유하고 계신 것 같아요.

탈수기 덕분에 옷이 항상 빨리 말랐습니다.

다시 입구쪽으로 더 이동해보면

관리실을 볼 수 있습니다.

관리실은 당연히!? 체크인 체크아웃을 하는 곳이고

장작과 간소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신 음료와 술을 다 팔고 있었고 장작은 1만원이라 저렴했어요.

어차피 캠핑장 밖으로 나가면

바로 근처에 CU편의점과 다른 식당의 매점이 있어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는 쉬웠어요.

그리고 다른 화장실 건물이 바로 위치해 있습니다.

화장실이 단독으로 있어서 C사이트 주변 시설보다

더 크고 깨끗하기는 하지만

찌린내가 너무 심해서 저는 진심으로 힘들었어요...ㅠ

요즘 비가 많이와서 그런건디

하수 시설이 얉은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용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뒷편에는 샤워실이 있는데

더 크기는 하지만 옷을 보관할 공간이 전혀 없어서 불편했고

역시 선풍기, 드라이기는 없었고

가장 문제는 문 열면 그냥 밖에서 제 나체가 다 보입니다 ㅋㅋㅋ

기본적으로 백담고을캠핑장 시설들은

다 문이 열려있고 불상사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라서

이건 좀....그렇더라구요.

이제 백담고을캠핑장이 인기가 많은 이유

그리고 존재의 이유 계곡으로 가봅시다!!!!!

바로 앞이나 옆에 위치한 곳은 아니고

건너편에 있는 계곡식당을 통과해서 이동하셔야 합니다.

백담고을캠핑장 검색해보시면 매우 투명하고 예쁜 물 색깔에

깊은 수심 등 좋은 사진만 볼 수 있겠지만

사실 주말 휴가철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주변에 식당이 많고 관광버스가 오는 곳이라서

사람이 이정도로 많은 거라는 생각은 반드시 하고 이용하셔야 해요.

 

계곡 물은 차갑지 않았고

사람이 많아서 금방 도망쳐 나와서

여유로은 저녁과 술 시간을 갖고 일찍 잠에 들었네요.

백담고을캠핑장은 10시 매너타임 시작인데

거의 다 가족끼리 오셔서 그런지 다들 일찍 주무셔서 잠은 잘 잤네요.

전날은 물보다 사람이 더 많은 느낌이라

많이 실망하고 물놀이도 못 하고 도망쳤지만

다음날 오전 7시에 기상해서 바로 계곡으로 이동하니

이제야 비로소 제가 봤던 사진의 계곡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없는 백담고을캠핑장의 계곡은 그야말로 최고였어요.

수심이 깊어서 다이빙까지 가능하지만

절대 하지마세요!!! 매년 사망, 사상 사고가 끊이기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이빙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진짜 하지 마세요!!!!!!!!!!

수심이 깊으니 수영 잘하시는 분들이 즐기기에는 최고였고

물이 워낙 깨끗해서 물고기들도 찐짜 많아서 스노쿨링 하시는 분들도 만핬어요

솔직히 전날 오후에는 심하게 실망했지만

새벽 일찍 들어가서 놀았던 계곡은 훨씬 시원하고 깨끗해서 너무 좋았어요.

백담고을캠핑장 인기 많은 이유가 있네요.

날씨가 그렇게 더웠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옷도 없고 먹을것도 없으니 가까운 속초를 다녀왔어요

속초 이마트에 방문해서 장도 보고

하나 남은 생생치킨도 한박스 먹고 소맥도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자담치킨이 있어서 드실 분들은 배달시켜도 되고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에서도 치킨을 판매하니 가서 드셔도 좋습니다.

비가 내린 덕분에 날씨가 시원해서

오랜만에 불멍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사실 사진은 다 예쁘지만 실상은 벌레와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숲 때문인지

선선해진 날씨 때문인지 벌레가 너무 많았고

특히나 모기를 이날 밤에만 10방 넘게 물려서

고생이 너무 많았습니다..ㅠㅠ

C라인을 사용하실 분들은

이 사진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비가 내리면 흙 바닥은 더 심각해지고

숲에서 흙과 나무잎 그리고 벌레들!!!이 마구 내려오기 때문에

저와 짝꿍이 조금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바닥도 작은 자갈스타일이라서 물길도 꼭 내셔야 하고

개인적으로 백담고을캠핑장은 여름에 오는 곳이기 때문에

데크에 작게 살림을 차리시는 것을 추천들비니다.


백담고을캠핑장은 장점과 단점이 너무 명확한 곳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그늘이 많아서 그래도 훨씬 더 시원하고

깊은 수심과 매우 깨끗한 계곡

근처에 위치한 식당들과 매점들의 접근성

백담사로 바로 올라갈 수 있어서 관광도 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고

전체적으로 깨끗은 한데 냄새가 나는 화장실

씻는데 많이 불편한 샤워실은 단점이고

사이트는 다닥다닥 붙은 곳들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벌레가 많은게 가장 힘들었던 단점이었습니다.

그런데 3박4일동안 방역을 하는걸 한번도 못봐서

아마도 다음에 와도 이럴거라 생각되네요.

장단점 잘 생각해보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