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화요일 휴일이 있어서
휴가를 사용해서 오래 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쉬지 못하고 회사를 출근하고 있지만
그래도 평일 하루 쉬는거 너무 꿀이지 않나요??
비록 휴가는 못써서 캠핑을 못 갔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족발집을 다녀왔습니다.
상호 : 오목집 목동본점
주소 :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155 목동파라곤 지하상가
영업시간 : 14:00 - 23:00
전화 : 0507-1419-6692
대표메뉴 : 족발 중 38,000원 대 42,000원, 버섯칼국수 7,000원
오목집은 이걸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족발 나오는 시간이 따로 있어서
평일 오후 3시 반, 주말은 오후 3시
이 시간에 가시면 따끈한 온족발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온족발을 좋아해서 시간만 있다면 맞춰서 가고 있어요.
오목집 메뉴판입니다.
요즘에는 체인점이 워낙 많아서 다양한 곳에서 즐길 수 있지만
오목교역에 위치한 곳이 목동본점인데
굉장히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만큼 여전히 메뉴판 가격이 한자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래된 느낌은 좋지만
그냥 숫자로 바꾸시면 어떨까 생각되네요.
족발은 중, 대 사이즈가 있고
기본적으로 나오는 사이드 해물냄비가 있고
냉채족발, 막국수, 계란말이, 부추전 등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지긋하게 앉아서 술 먹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오목집 하면 당연히 족발이 메인이겠지만
절대 밀리지 않는 메뉴가 바로 해물냄비입니다.
기본으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양도 많고 은근히 시원하면서 감칠맛도 좋고
술한잔 할 때 진짜 좋아요.
그리고 반찬이 깔리는데 솔직히 종류가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다 맛있어서 오히려 이게 더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부추, 무생채, 양배추와 소스, 새우젓갈, 쌈장과 쌈이 등장했어요.
개인적으로 이곳은 족발 자체도 맛있지만
이 양배추 소스가 참 맛있는 것 같아요.
새콤, 달콤 그리고 마늘의 향과 맛이 느껴지는데
족발을 못드시는 분들이라도 여기에 찍어먹으면 누구나 좋아할 마성의 소스입니다.
한번도 안드셔보신 분들은 옛날에 엄청나게 유행하던
오향족발의 소스 생각하시면 거의 비슷합니다.
드디어 나왔다!!!
오목집 족발 중 사이즈입니다.
여러번 다녀본 결과 확실히 족발 나오는 시간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좀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족발을 먹을 수 있고
사진처럼 더 반짝이면 껍데기를 만나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오목집 족발은 어떤 스타일이냐면
껍데기와 살 모두 보들보들 아주 부드러운 스타일의 족발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향이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족발 비린내가 1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진짜 진짜 나는 고기 냄새에 민감하다!!!!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따뜻한 온족발에서 더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족발 나오는 시간은 피해서 방문하세요.
캠핑도 못가고
휴가도 못쓰고
이것 저것 짜증나고 힘든 하루지만
맛있는 족발에 소주 한병
이거면 진짜 하루 피로 싹 가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족발이 맛있어서 더 즐겁지만유~~
따끈하고 부드러운 족발에
소주 한잔
그리고 시원한 해물냄비 국물이라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야채, 조개 조금, 절단 꽃게 진짜 실하지도 않은데
이게 도대체 왜 맛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먹게 되는 마력이 있어요
가장 최애하는 조합은 역시나 족발과 소스를 잔뜩 머금은
양배추를 양껏 먹는 조합입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부드러운 족발을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양배추 찐입니다.
그리고 껍데기가 워낙 맛있는 곳이라서
평소에 잘 안먹는 뼈도 다 뜯어먹게 되는 곳이엇어요.
평소라면 차라리 고기를 더 먹겠지만
주변에서 버섯칼국수를 추천해서 버섯칼국수를 주문했어요.
칼국수 면, 버섯 조금을 주시는데 7천원은 약간 비싼 느낌이 있네요
김치와 양념장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는데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컬러보다는 더 밍숭맹숭한 컬러였어요.
칼국수 면이 잘 익을 수 있도록
충분히 끓여주시면 점점 진득해지면서
맛있어 보이는 국물로 완성됩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는 오목집 버섯칼국수는 비추입니다.
목동본점에서만 먹어봐서 다른 지점은 모르겠지만
그냥 양념장도 애매하고, 김치맛도 애매하고, 시원한 맛도 애매한 것 같아요.
오히려 저는 기본 해물냄비 국물이 더 맛있어서
다음부터는 차라리 족발 대자 주문하고 다른 사이드를 주문 할 것 같네요.
소주도 양껏 먹었고
족발도 다 먹었으니
이제 마무리!!
오목집은 아이스크림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지만
한컵만 깔끔하게 먹고 귀가합니다.
오목집 목동본점 좋아하는 곳이라서 자주 방문하는데
이상하게 한번도 리뷰를 하지 않았더군요.
족발 그 자체가 맛있는 곳
그리고 해물냄비가 좋아서 술 먹기 딱 좋은 곳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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