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죠??
그런데 막상 소곱창을 먹으러 가도 구워보면 곱창 속은 텅텅....
곱이 꽉 차 있는 소곱창 정말 먹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곱이 가장 꽉 찬 곱창집은 과연 어디일까요??
제 기준에는,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서 소곱창 중에서
곱이 가장 꽉 찬 곱창집, 오늘 소개할 곳은 수유 황주집입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
수유 황주집입니다.
상호 : 황주집
전화 : 02-903-6275
주소 : 서울 강북구 도봉로 372
영업시간 : 매일 12:00 - 24:00, 일요일 휴무
20년 전통의, 3대째 이어져 내려온 정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매우 매우 유명한 곱창집입니다.
특히나 곱이 엄청나게 많기로 유명하죠.
여기서 팁!!
황주집 주차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대로에 위치한 조그만 규모의 식당이기 때문에
주차장이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찾아보면 바로 근처에 위치한 병원에 주차를 하라고 하는데
제가 해 본 결과 병원에서는 외부 차량 주차를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근처에 위치한 은행 주차장이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딱히 주차요원이 없어서 그것도 확신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주차는 1. 차를 가져가지 않는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베스트
2. 은행 주차장을 가본다
3. 근처 유료 주차장을 찾아본다
이 정도로 정리되겠네요.
가장 중요한 메뉴판입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다니던 곳인데 예전에는 정말 비싸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 가격을 보니 이곳은 생각보다 저렴한 곳이었네요.
500g 기준으로 3만 원에서 3,6000원 까지 메뉴가 있으니
양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한 편인 것 같아요.
어지간한 체인점보다도 훨씬 싼 가격이라고 생각하는데
반전은 이곳에 방문하면 너무 맛있어서
2명이 절대 메뉴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ㅋㅋㅋㅋ
외관에 비해서는 내부는 더 커요.
참 다행이죠.
내부는 직사각형의 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의자 테이블석을 지나면 방이 있어요.
이 방은 정말 예전부터 변한 게 하나도 없네요.
변하지 않는 이곳만의 독특한 느낌이 참 좋아요.
먼저 밑반찬들이 등장합니다.
시원한 오이냉국과 김치, 부추
그리고 전용 소스가 나오는데
저 빨간 소스가 진심 요물입니다.
뭘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그리고 간, 천엽은 못 먹는다고 빼주라고 하면
친절하고 재밌으신 사장님께서 자기도 못 먹는다고
다시 가져갑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남자 사장님 느므 좋아요 ㅋㅋㅋㅋ
드디어 그렇게 먹고 싶었던 곱창이 등장합니다.
제가 워낙 좋아하는 곳이라서, 그런데 너무 집에서 먼 곳이라서
황주집 매번 가고 싶다... 가고 싶다..... 이러다가 오래간만에 방문했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영접한 순곱창
여전히 비주얼이 어마 무시합니다.
일반적인 곱창집들과는 약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초벌이 전혀 없고, 생 곱창이 바로 등장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아마 곱이 더 많이, 엄청나게 나오는 거겠죠?
34,000원에 이 정도로 곱창이 푸짐하게 나오면
진심으로 저렴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고기와, 내장류들은 당연히 다르겠지만
이렇게 사진으로만 봐도 곱창 정말 좋죠??
이곳은 재료만 봐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곱창집입니다.
초벌도 없이 워낙 기름진 부위이기 때문에
굽기가 절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이나 서버분들께서 자리에서 직접 구워주셔요.
당연히 바쁘실 때는 다 구워주시기는 어렵습니다.
추우우욱 구워지는 모습을 보면
벌써부터 곱이 정말 엄청나게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황주집을 검색하시면 꼭 이 사진을 볼 수 있으실 거예요.
바로 곱을 숟가락을 긁어먹을 수 있습니다.
아마 곱창을 정말 좋아하시고, 많은 곳을 다녀본 분들도
이렇게 곱을 먹어볼 경험은 없으실 겁니다.
저도 이곳 빼고는 이렇게 곱이 많은 본 적이 없으니까요.
정말 흘러넘치는 곱을 숟가락으로 먹으면
이거 이상 고소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목동에서 수유까지 온 시간
그리고 그렇게 오매불망 기대했던 바로 그 맛이
한꺼번에 다 보상받는 느낌이 드는 맛입니다.
저는 이거 하나만 해도 수유까지 가서
황주집을 무조건 가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건 먹어봐야 알 수 있는 맛입니다.
워낙 상태가 좋은 고기를 쓰기 때문에
기름이 정말 어마 무시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계속 기름을 버려주시는데
그래도 이렇게 계속 나와요.
사장님께서 설명도 해 주시지만, 워낙 기름이 많아서
굽는 느낌이 아니라, 기름에 튀기는 느낌으로 구워주시면
그게 가장 맛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장님께 혼이 나가면서 먼저 먹어봤습니다.
아직 더 익혀아된다고 했을 때 저는 블로거로서 실험을 해 보았죠 ㅋㅋㅋㅋ
저는 원래 소고기를 먹을 때도 미디엄 레어, 덜 익혀 먹는 걸 좋아하고
오버 쿡 된 질긴 고기류를 가장 싫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살짝 덜 익은 부드러운 곱창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신기했던 건 곱이 너무 많이 나와서
심지어 숟가락으로 막 긁어서 먹었는데
다시 곱이 꽉 차 있습니다.
진짜 곱이 꽉 찬 곱창을 먹고 싶은 분은
무! 적! 권 이곳에서 먹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손수 구워주신
기름이 튀기듯 바싹 익힌 곱창을 먹어봅니다.
이게 사장님이 말씀하시는 가장 맛있을 상태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먹었던 덜 익은, 부드러운 곱창과 비교를 해 보자면
이렇게 완전히 익힌 곱창이 약 5배는 맛있습니다.
바삭하면서 고소한 맛이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이래서 전문가의 말은 듣는 게 맞는 겁니다 ㅎㅎ
완전히 바삭하게 익었음에도
곱의 고소함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감탄이 나오는 맛이네요.
그리고 제가 말했던 빨간 소스
이 소스가 그야말로 요물이요, 치트키입니다.
초장과 비슷한 느낌의 소스인데
정말 뭘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특히나 기름긴 소곱창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느끼한 맛은 잘 잡아내기 때문에 곱창을 더 먹을 수 있죠.
이 글을 보고 가시는 분들이나
이미 다녀오신 분들은 이 소스를 왜 리필하는지 아시겠죠
이렇게 맛있는 소기름을 버리기에는 아깝죠
고소한 기름에 감자와 김치를 구워줍니다.
개인적으로 김치는 먹지 않는데...... 그래서 동행인을 위해서 구워줍니다.
소기름에 구운 감자 아시죠??
무진장 맛있습니다
소기름에 구워진 야채 역시 굉장히 맛있습니다.
그런데... 소 곱창 자체가 워낙 맛있다 보니
야채 먹을 시간이 없습니다.
빨리 소주에 소곱창 추우우욱 달리고 추가를 합니다.
소주 추가요!!
그리고 곱창/대창 추가요!!
저는 평소에 양이 워낙 작아서 곱창집에서 절대 추가를 하지 않습니다.
술 1~2병, 모둠 하나에 볶음밥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죠.
하지만 이곳에 방문하면 도저히 추가를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부위
대창과 곱창을 추가합니다.
대창 역시 그냥 보기만 해도 무조건 맛있을 느낌입니다.
아주 통통해서 먹을 것도 많이 보이는 것도 있지만
색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깨끗하게 관리를 잘 하셨어요.
내장류는 신선도나 상태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세척이 정말 중요한데, 딱 봐도 정말 잘 관리된 대창입니다.
대창까지 합류하니 기름이 더욱 맹렬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기름 튄다며 싫어할 사람이지만
이렇게 맛있는 소기름이라면 오히려 기분이 굉장히 좋아지는 지글지글
아 또 침이....
전판보다 곱창이 반으로 줄었지만
곱의 양은 여전합니다.
제대로 긁어서 먹으면 진짜 한 숟가락 꽉 차게 먹을 수 있어요.
아 두 판째 먹는데도, 그렇게 기름을 많이 먹었는데도
으으으으으으 곱 정말 맛있네요
고소함을 넘어서 꼬소오오오합니다.
아 진심으로 너무 먹고 싶네요....
곱창은 위에서 충분히 보여드렸으니 이제 대창을 봅시다!!
대창은 기름이 워낙에 많은 부위라서 무조건 바삭하게 구워서 먹는 게 맛있어요.
대창이 기름을 잃어가면서 점점 작아지는 게 너무 안타깝지만
가장 맛있게 먹는 게 맞는 거죠.
하..... 정말 맛있네요.
대창을 먹으면 나의 혀뿐만 아니라
온 입안이 고소한 기름칠이 되는 느낌이 있죠.
너무너무 고소한 기름이 입을 꽉 채웁니다.
평소에 느끼한 것을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인데
대창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역시나 매력을 발휘하는 빨간 소스
곱창보다 더욱 기름이 많은 부위인 대창이라서
더욱더 많은 일을 하는 기분입니다.
수유 황주집은 소곱창 뿐만 아니라
대창도 정말 맛있습니다.
대창은 아무리 맛있어도 과한 기름이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 정신을 차리고 부추도 조금 구워서 먹어봅니다.
고소함의 끝판왕 대창 기름에 굽는 부추는
완전히 치트키죠. 이것도 맛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습니다.
이제는 마지막 피날레가 남았습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곱창집에서 볶음밥 안 먹는 건 반칙이죠
서버분께서 열심히 볶아 주십니다.
저는 김치를 안 먹어서
이런 김치볶음밥은 거의 못먹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맛은 봐야죠.
그리고 한국인이면 싫어하지 못할 조합이죠.
일부러 남겨놓은 대창과 곱창도 잘게 다져서 넣어줍니다.
더욱 고소하고 식감도 느낄 수 있죠.
아주 비싸고, 귀하고, 고소한 기름에 볶은 김치볶음밥
이건 머 누구나 좋아할 맛입니다.
다만!! 저처럼 김치를 못먹는 사람은 힘들죠 ㅎㅎ
제가 정말 애정 하는 맛집
제 기준에 우리나라에서 곱이 가장 꽉 찬 곱창을 즐길 수 있는
수유 황주집이었습니다.
긴 세월 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맛
꽉 차다 못해 흘러나오는 곱을 즐길 수 있는 곳
신선도도 좋고, 관리도, 세척도 좋아서 대창도 굉장히 맛있는 곳
너무 맛있어서 과식과 과음을 부르는 곳입니다.
맛과 가격에 대해서는 머 하나 단점을 말할 수 없는 곳은 확실합니다.
다만!! 가끔 이런 맛집들을 가면 느끼는 게 하나 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정말 친절하시고, 위트도 넘치시고, 맛있게 구워주시는데
일하시는 나이 지긋한 이모님들은 조금 막무가내의 느낌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반말, 무조건적인 먹는 방법 강요
특히나 저에겐 김치를 못 먹는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먹으라며 맛있다며 마구 올려주시더군요....
그래서 젓가락 바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이렇게 맛집들을 가면 이상하게 일하시는 이모님들이
과한 자부심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기분 나쁘게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것 빼고는 여전히 완벽하게 좋았던 수유 황주집
곱창을 좋아하신다면, 특히나 곱이 꽉 찬 곱창을 먹고 싶다면!!
진심으로 무조건 방문해보세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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