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으슬으슬한 몸
영양분이 필요한 몸뚱아리
이 모든것을 종합해볼때 나에게 필요한것은 보양식!!
이런 되도 않는 결론을 혼자 내리고 보양식을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순간 머리속에 딱 떠오른 메뉴!!
바로 삼계탕입니다.
사실 삼계탕으로 유명한곳은 여러곳이 있죠
그런데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삼계탕하면 토속촌!! 이건 변하지 않는 기준인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삼계탕하면 토속촌이라고 생각하는 나님은 이곳을 거의 6년만에 오는 것 같아요.
오랫만에 방문한 토속촌은 많은것들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일단 규모가 훨씬 더 커졌고
주차공간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주차가 전쟁이었는데 이제는 전용 주차장이 큼지막하게 생겨서 주차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더군요.
들어가는길에 간단하게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토속촌 삼계탕은 37년이 되었군요.
붙여놓은 느낌이 드는걸 보니 매년 갱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닭, 찹쌀, 인삼, 밤, 대추, 오징어, 은행, 무우, 배추, 고춧가루, 마늘, 생강은 국내산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바른 먹거리를 사용한다고하니 뭔가 마음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비싼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꼭!!명심!!
이곳의 삼계탕에는 견과류가 상당히 많이 들어갑니다.
견과류 알러지가 있으신 분은 절대 먹으면 안됩니다.
혹시나 있으신분들은 꼭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내부 역시 많이 바꼈습니다.
전보다 훨씬 규모가 커졌고 여기 저거 확장을 해서
뭔가 미로같은 느낌도 들 정도였어요.
그리고 제가 오랫만에 방문해서 그러는데 원래 통닭구이를 판매했나요??
예전에 방문했을때는 못봤던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몇분이 드시는걸 봤는데 옛날느낌의 전기통닭 같은 통닭구이였어요.
그리고 요즘 가장 민감한 문제, 바로 우한폐렴, 코로나 바이러스가 신경쓰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토속촌에서는 입구에서 손세정제를 직접 뿌려주시더군요.
솔직히 저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런 서비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서 사람이 많고
거의 한국에 방문하면 무조건 방문하는 관광지 느낌인지라 외국인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점이 불안하거나 신경쓰이는 분들은 방문을 하지 않는게 맞는 것 같아요.
토속촌 메뉴판입니다.
예전에는 얼마였더라....생각해보니 아마도 15,000원 이었던 것 같네요.
지금은 18,000원입니다.
역시나 절대로 싸다고는 말 못할 가격입니다.
그래도 뭐 이제는 비싼 삼계탕집들도 많으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봅니다
삼계탕 먹는 법이 나와 있습니다.
이런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뭔가 친절해 진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워낙에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관광지 같은 곳이라
다양한 언어로 먹는 법이 나와 있습니다.
사실 한국인들은 다 알고 있으니 외국인들을 위한 설명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세팅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주문하고 5분 안으로 세팅이 끝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잘되는 식당을 가보면 뭔가 공장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기본 반찬은 김치 두종류와 마늘, 쌈장이 나옵니다.
김치도 안먹고 생마늘도 안먹습니다.
그래서 김치맛은 전혀 모르겠습니다...저는 김치 못먹습니다.
그리고 식전에 마시는 인삼주가 나왔습니다.
사실 식전이나 식중, 식후에 아무때나 먹어도 전혀 차이가 없는 인삼주입니다.
어릴때는 이 인삼주 한잔이 굉장히 쓰다고 느껴졌는데
이제는 그냥 묽은 술 느낌입니다.
제가 늙은건지 인삼주가 묽어졋는지 알 방법은 없습니다.
토속촌 삼계탕
드디어 메인이 도착했습니다.
도속촌 삼계탕이 나왔네요.
역시나 주문하고 5분이 채 안걸린 것 같아요.
삼계탕을 패스트푸드로 먹을 수 있습니다.
뚝배기에 팔팔 끓어 오르네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삼계탕
삼계탕하면 토속촌!! 간만에 먹어보는 것인지라 뭔가 설렙니다.
뽀얀 국물은 여전히 그 맛일까!!
이제 한상 완벽하게 차려졌으니 먹어보는 것만 남았습니다.
아주 야무지가 먹어 볼겁니다.
오랜만에 와서 먹어보는거니 더 맛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곳의 삼계탕의 매력을 말해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죠
좋아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만큼 다양한 이유들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많은 매력들 중에 저는 무조건 국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숟가락만 먹어도 입이 쩍쩍 달라붙은 굉장히 진하고 묵직한 삼계탕 국물
처음에 토속촌을 방문했을때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진하고 점성이 있어서 신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국물이 많이 묽어졌습니다.
당연히 집앞에서 삼계탕집에서 먹는, 혹은 집에서 해먹는 삼계탕보다는 진합니다.
그런데 예전보다는 확실히 연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제가 오랫만이라 기억이 틀릴 수 있고, 이날의 컨디션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그 찐득하고 무거운 국물을 원했는데!!!
제 생각에는 아마도 외국인들을 위한 변화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처음 먹는 외국인들에게는 너무 찐득하고 진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맛있습니다.
맛있는데! 맛있어서! 그래서 더 아쉬울뿐입니다 ㅠㅠ
닭 안쪽에는 찰밥이 가득 차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저는 살짝 아쉬웠는데...
밥의 양이 너무 많습니다.
워낙 좋아하는 국물인지라 국물 본연의 맛이 좋은데 밥이 너무 많아서
밥이 풀리는 순간 국물이 완전히 변하더군요.
물론 이 밥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분들은 오히려 환영하겠죠?
하지만 저처럼 국물 본연의 맛이 좋은 분들은 밥을 마지막에 풀어서 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닭은 역시나 작은 사이즈를 사용합니다.
삼계타용 작은 사이즈의 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이정도 사이즈가 삼계탕에는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딱 봐도 야들야들하니 맛있게 생겼네요
소금과 후추를 잘 섞어준다음 찍어먹어봅시다!!
역시나 맛있습니다.
국물도 적당히 베여있고 오래 끓여서 부드럽지만 쫄깃함도 살아있습니다.
원래 물에빠진 닭고기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충분히 맛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닭껍질
국물이 찐득함이 있어서 부들부들한 닭껍질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습니다.
야들야들 마싯어요
그리고 밥을 풀어보니 확실히 국물이 더 찐득찐득해집니다.
그런데 그냥 국물 자체가 진하고 찐득한것과
밥때문에 찐득한것과는 다른 결이라서 역시나 예전의 그 감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밥도 그리 맛있지 않은데 왜 이렇게 많이 주는...아닙니다 ㅋㅋㅋ
그리고 저는 평소에 닭가슴살을 전혀 먹지 않아요.
질기고 퍽퍽한걸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정말 안먹는데
토속촌의 삼계탕속의 닭가슴살은 먹을만합니다.
확실히 닭을 삶는데 일가견이 있는곳이라서 그런지 질지기 않고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식감도 살아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먹었으니 계산을하러 갑니다.
한그릇에 18,000원짜리 토속촌 삼계탕
오랜만에 먹어본 삼계탕은 역시나 맛이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훨씬 더 진하고 찐득했던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많이 아쉬움도 남지만 여전히 진하고 찐득한 매력이 있는 국물이 좋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잘 익혀서 부드럽지만 쫄깃함이 살아있는 닭고기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밥은 너무 많아요.
국물이 맛있어서 국물을 먹으러 오는건데 밥이 너무 국물을 침범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있지만 뭔가 많이 변한 것 같아서 아쉬움도 느꼈던 토속촌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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