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정말 자주 갔던 여행지
바로 제천입니다.
청풍호반 캠핑장을 한때 거의 매달 다녔는데
그때 제천에 들러서 매번 맛집을 찾아다녔어요.
은근히 제천에 맛있는 집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먹기 어렵지만 그만큼 맛있는 곳 금성제면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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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금성제면소
주소 : 충북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 991
영업시간 : 11:00 - 16:40(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 : 0507-1479-8870
메뉴 : 토리파이탄 9,000원, 니보시라멘 9,000원, 돈코츠라멘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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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제면소를 먹기 어려운 곳이라고 소개한 이유는
영업시간이 굉장히 짧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방문했을때만해도
오후3시에 문을 닫았는데
이제 4시 반까지 한다고 하니
그나마 조금 여유롭게 먹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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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제면소는 자동차가 없으면 절대?
갈 수 없을만큼 외진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가을쯤 가면 예쁘게 낙엽이 지면서
상당히 예쁜 외관을 자랑해요.
실제로 저도 가면 항상 사진 많이 찍는 것 같아요.
외관을 보면 마치 토토로 느낌의
일본식 느낌이 확실히 풍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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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제면소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런데 방문할때마다 조금씩 메뉴도 바뀌고
가격은 조금씩 오르고 있네요.
메뉴판보다 현재 다 천원씩 오른 상태입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돈코츠가 생겼고
덮밥 메뉴도 하나 있습니다.
토리파이탄, 돈코츠 하나씩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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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금성제면소가 먹기 어려운 이유
영업시간도 짧은데 매장이 그리 크지 않아요.
사실 매장이 엄청 작다기 보다는
손님들이 여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 세팅을 해놓으신 이유가 더 크다고 봅니다.
언제나 사람이 꽉 차있어서
웨이팅까지 염두에 두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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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약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매장도 조용하고 예쁘고
뷰도 좋아서 창 밖을 구경하고 있는데
예쁜 냥냥이가 있어서 한참 구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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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메뉴들이 등장했어요.
왼쪽이 토리파이탄 라멘
오른쪽 돈코츠라멘입니다.
제가 워낙 계란을 좋아해서 계란만 추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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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파이탄 라멘은
이름처럼 파가 듬뿍 올라가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진하면서 맑은 국물이고
잘 구워진 차슈과 김
그리고 반숙 계란이 올라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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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돈코츠는 우리가 익히 아는 모습의 라멘이네요.
다만 토리파이탄보다 확실히 더 진한 육슈의 색깔
그리고 돈코츠가 향이 조금 더 강하네요.
저는 돈코츠라멘이 더 취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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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국물맛을 봐야겠죠??
국물맛을 보면 토리파이탄과 돈코츠의 차이가 꽤 많이 나요.
토라파이탄은 은은하면서 진한 국물에
파가 들어가서 시원한 맛이 난다면
돈코츠는 확실히 육향도 더 강하고 감칠맛도 더 강해요.
일본에서도 라멘을 잘 먹는다.
향이 강한 라멘을 좋아한다 그러면 무조건 돈코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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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슈는 아주 좋았어요.
요즘 저렴한 라멘집들은 물론이고
가격이 꽤 나가는 라멘집들도 차슈가 정말 엉망진창인데
육즙도 살아있고 아주 부드럽고
잘 구워내서 감칠맛도 좋은 차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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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금성제면소는 라멘 자체가 맛있습니다.
요즘 매번 너무 약해빠지고 특색없는 라멘만 먹었는데
확실히 이곳에서는 라멘이다!!라는 느낌이 와요.
한국식이지만 일본식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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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토리파이탄을 주문하고
저는 돈코츠를 주문했는데
확실하게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여자친구는 깔끔한 토리파이탄이 훨씬 맛있다고 하면서
돈코츠는 약간 짜면서 비리다고 하더군요.
반면에 저는 돈코츠가 월등히 맛있었어요.
취향에 맞게 주문하셔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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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제면소 이름답게
역시나 면도 좋네요.
적당한 굵기
적당한 탄성
적당한 익힘
최근 들어 가장 맛있는 라멘 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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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도 딱 반숙 계란으로
확실히 이곳은 실력이 있는 주방장이 있는 곳이네요.
금성제면소 라멘을 조금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일단 기본 맛을 충분히 즐기다가
준비되어 있는 청양고추와 마늘을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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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운 가루까지 뿌리면 더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일본에서도 라멘을 정말 많이 먹는데
저는 오히려 더 짜고 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라이 분말과 청양고추, 마늘까지 들어가면
훨씬 더 한국적인 맛으로 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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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라멘에 밥을 잘 안먹는데
금성제면소 국물은 밥과도 잘 어울렸어요.
청양고추 잔뜩 넣고
마늘도 넣고 하니까
그냥 국밥 먹는 느낌이라 더 잘 맞는 것 같네요.
금성제면소 확실히 맛있는 라멘을 파는 곳입니다.
먹기가 조금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데
그것도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뷰도 좋고 인테리어도 좋고
라멘 맛도 좋아서 저는 강추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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