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천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어서
몇번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최근에 여자친구가 어떤 빵집을 꼭 가야한다고 자주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웨이팅이 지옥이라는 말을 듣고
일단 네비어스토어에서 시도를 했지만
결과는 보기좋게 탈락했고 결국에는 다녀왔습니다.
오늘 소개할곳은 베이커리율교P3120 입니다.
막상 가보니까 매장을 밖에서 봤을때는
전혀 예쁘지도 않았고
제대로 된 간판도 없는데
손님은 벌써 웨이팅이 엄청났어요
요즘 이곳이 인스타 때문에 아주 핫하다고 하던데
그래도 웨이팅 대기시간이 4시간 13분 좀 너무한거 아닌가요??
하남 스타필드에서 런던베이글 웨이팅 할때보다
긴 예상시간이 찍혀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일단 주차에 대한 걱정은 없어서
오랜시간 웨이팅이 가능한 곳이었는데
여자친구가 워낙 먹어보고 싶어하기도 했고
마침 송도맥주축제가 하고 있어서
밥도 먹고 맥주도 먹고 한참 놀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에이 설마 4시간 웨이팅을 진짜 하겠어??
저는 계속 이렇게 조금은 쉽게 생각했고
다들 지쳐 돌아갈거라고 생각했지만
이게 찐이네요??
다시 돌아왔을때는 이미 웨이팅도 막아놓은 상태였고
정확히 7시 55분에 입장이 가능했어요.
토요일 오후 베이커리율교P3120
웨이팅 시간은 3시간 11분 걸렸습니다.
예상 시간보다는 조금은 일찍 왔지만
진심으로 예상 시간과 비슷하기 때문에
희망을 갖지 마시고 주위에서 노시던지
빠른 포기를 하시길 권장합니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을 하지 않으면 입장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장에 들어가서 비로소 빵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인스타에서 본것처럼
정말 빵 하나하나가 컸어요
베이커리율교P3120 메뉴는
플레인 치아바타 4,500원
올리브 치아바타 6,900원
올리브치즈 치아바타 7,900원
고구마치즈 치아바타 7,900원
단호박치즈 치아바타 7,900원
먹물 치즈 치아바타 6,900원
병아리콩 치아바타 6,500원
소세지 할라피뇨 치아바타 7,500원
초코 치아바타 5,500원
무화과 치아바타 7,500원
치즈 치아바타 8,500원
이곳은 특히나 이 올리브 치아바타가 유명한데
가격은 너무 비싼거 아니야??라고 의심했는데
실제로 보니 워낙 크고 올리브가 폭탄처럼 들어가 있어서 이정도 가격은 받아야 될 것 같더군요.
이외에도
플레인 바게트 4,500원
호두 바게트 6,500원
고르곤졸라크림치즈 꿀 바게트 8,500원
플레인 스콘 3,500원
얼그레이 스콘 4,200원
크랜베리 스콘 4,000원
호두 스콘 4,200원
생크림 스콘 4,000원
쑥팥빵 3,900원
호밀단팥빵 3,900원
플레인 사워도우 7,000원
단호박 치즈 사워도우 9,500원
꿀고구마 치즈 사워도우 9,500원
바질크림치즈 사워도우 8,500원
잡곡 완두 사워도두 9,500원
잡곡 팥 사워도우 10,000원
호두 크랜베리 사워도우 8,900원
올리브 할라피뇨 사워도우 9,500원
매콤 미트 피자 15,500원
올리브 바질피자 15,500원
단호박 포카치아 6,300원
무화과 포카치아 6,300원
치즈 포카치아 5,800원
피넛버터 소보로 3,500원
흑임자 소보로 3,500원
플레인 소보로 3,500원
플레인 모닝빵 4,500원
올리브치즈 모닝빵 6,500원
호두크랜베리 모닝빵 6,800원
평소에 가격이 너무 비싼 빵을 사지 않는 사람인데
이건 비주얼이 너무 깡패라서
가격은 1도 납득되지 않지만 매콤 미트 피자도 하나 담았습니다.
계산할때쯤 올리브 바질피자도 나왔는데
저는 매콤하고 진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둘 중에 하나만 골랐네요
이 날은 여자친구도 엄청 자제를 해서
생각했던 메뉴 절반 정도 구입한 것 같은데
61,000원이 나왔습니다.
베이커리율교P3120 가보시면
이정도면 진짜 선방했다고 인정하실거에요
갓 나온 빵들은 가져와서
아직도 뜨끈뜨끈하네요.
일단 빵들 하나하나 무게감이 느껴질만큼
재료를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올리브치아바타
그리고 올리브치즈 치아바타 모두
이렇게까지 넣을 수 있나??라고 생각될만큼
올리브를 많이 넣어주셨는데
빵은 쫄깃하고 부드러운데 올리브가 씹혀서
완존히 취향저격이었어요
몇개 먹으면서 궁금해서 무게도 재봤는데
무슨 치아바타 하나에 415그램이 나오네요
올리브치즈 치아바타는 치즈가 들어가서 그런지
오히려 더 무겁게 나왔습니다.
이래서 그렇게 인기가 많은가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던
단호박치즈 치아바타와 고구마치즈 치아바타
둘다 500그램이 넘을 정도로 무거웠는데
베이커리율교P3120 건강빵집으로 유명한데
이 두가지를 먹어보면 딱 그 느낌을 알 수 있어요.
빵도 그리고 고구마와 단호박은 거의 간을 하지 않았나??싶을 정도로 슴슴한데
이게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면서 맛있었어요
대망의 매콤 미트 피자
가격이 진짜 저렴한 피자 한판 가격이라 부담은 되는데 직접 무게를 재보니 그럴만 합니다.
859그램 실화인가요??
미트피자라는 이름답게
속을 갈라보면 말 그래도 꽉꽉!!!! 재료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솔직히 한번에 먹는건 아까운걸 넘어서
먹을 수 없는걸 억지로 먹는 만용이기 때문에
4분의 1정도 잘라서 먹으면 한번에 먹기 딱 좋아요
아직 뜨끈하지만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려먹으면 훨씬 맛있겠죠??
고구마 치아바타를 보면
고구마 반개는 머게 들어간 것 같은 비주얼
구황작물 빵의 매력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베이커리율교P3120
가장 유명한 올리브 치아바타, 올리즈치즈 치아바타
슴슴하면서 쫄깃하고 부드럽고
올리브가 많아서 취향에도 딱 맞지만
제일 맛있는건 매콤 미트 피자와 고구마치즈 치아바타였습니다.
개인 입맛에 따라 최애들은 다르겠지만
저는 가장 자극적인 피자와
가장 슴슴한 고구마가 참 잘 어울리더라구요
아무리 비싸도 꼭 사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피자
매콤함을 넘어서 와 맵다!!정도로 알싸함이었고
속재료인 미트는 어디를 씹어도 푸짐하게
온 입안을 채워줍니다.
많이 자극적이고 묵직하기 때문에
식사에도 좋지만 저는 술안주로 너무 좋았어요
너무 맵고 자극적이다!!할 때
슴슴한 고구마치즈 치아바타를 먹으면
불닭에 치즈 먹는 것 처럼
매운맛이 사그라들면서 진정되는데
조합이 참 좋습니다.
베이커리율교P3120 사실 웨이팅이 너무 심각해서 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구입했던 빵들이 모두 만족스러웠고
특히나 매콤 미트 피자가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는 오픈런으로 방문할 계획입니다.
힘든만큼 만족도가 높았고
재방문의사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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