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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사랑방칼국수 백숙백반 그리고 칼국수

by 해광당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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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더운 여름

너무 더워서 쓰러질 수 있어서

보양을 하고 초복, 중복, 말복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걸 다 챙기는 사람은 아니라도

한번은 보양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말복을 위해서

이른 보양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 사람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맛집

충무로에 위치한 사랑방칼국수입니다.

을지로, 충무로라고 말하는데 그냥 그곳에 언제나 터를 잡고 있습니다.

SINCE 1968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진정한 노포라고 할 수 있는 곳이죠.

여러 식당에 방문해서 소개를 시작할 때

무슨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그래서 유명하다고 말하고는 하는데

사랑방칼국수는 나오지 않은 프로그램을 찾는게 더 빠를 것 같아요.

사실 tv에 나오지 않으셔도 전혀 상관이 없으실텐데

아마도 방송사에서 출현 부탁을 하시겠죠???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건 역시나 맛있는녀석들이죠.

제가 워낙 팬입니다.

https://blog.naver.com/gogh1226/221991208566

맛있는녀석들 276회 불꽃백반, 백숙백반 위치와 정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맛있는녀석들 오늘은 맛있는녀석들이 하는 금요일!! 쏴리질러!!!!!!!! 2주간 ...

blog.naver.com

방송을 보고 소개를해드렸는데 276회에 백반 특집에 나왔습니다.

너무 반갑더군요.

 

오랜 전통만큼이나 매장 역시 노포의 느낌을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메뉴판도 계속 바꾸기는 하시지만 그래도 그 느낌을 살아 있죠.

사랑방칼국수의 시그니처는 역시나 백숙백반입니다.

가격이 조금씩 계속 오르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저렴한 가격대

그리고 닭곰탕, 칼국수 등등

나름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어요.

백숙백반을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텐데

백숙을 해서 반마리를 내어 주시고 국물과 밥까지 함께 나오는 백숙이 나오는 백반입니다.

저는 백숙백반 하나, 곱배기 칼국수를 하나 주문했어요.

여기서 팁!!!!

저는 평일 12시 조금 넘어서 방문해서 걱정을 엄청 많이 했어요.

거기가 점심에 줄이 없을리가 없는데....라는 걱정이죠.

그런데 너무 의외로 12시가 넘으면 오히려 식당이 한가합니다.

을지로나 충무로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11시부터 점심을 하시나봐요.

12시가 넘어서 들어갈때는 꽉 차있어서 사진도 찍기 어려웟지만

12시 반이 넘어서 나왔을 때는 식당이 여유롭더군요.

점심에 방문하실 분들은 오히려 12시에 방문해보세요.

잠시 기다린 끝에 백숙백반이 등장했어요.

여기서 밥 하나가 딱 나오면 8천원짜리 시그니처 백숙백반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건 역시나 닭 반마리의 백숙이겠죠??

보통 삼계탕만 해도 요즘 비싼곳은 15000원이 넘어가는 가격인데

반계탕도 만원 정도 한다고 생각하면

그 크기 정도의 백숙 반마리를 8천원에 먹을 수 있는건

사장님의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

바로 이 국물입니다.

이 별거 없는 허여멀건한 국물이 너무 맛있어요.

일반 삼계탕보다는 훨씬 더 연하지만

은근히 깊고 시원하고 맛있어요.

그 다음 사랑받는 김치

사실 사랑방칼국수가 반찬을 많이 내어주시지도 않아서 더 그렇겠지만

김치가 맛있는걸로도 유명합니다.

여기 저기서 계속 김치 더 주세요!!라는 말이 들릴만큼

맛 좋은 김치

칼국수와 띡이예요.

그리고 양파를 주시네요.

사실 매장에 방문해서 보시면 테이블은 살짝 끈적거릴 때도 있고

그릇도 뭐가 묻어있을 때도 있는데

더 깨끗하게 해주시면 물론 좋겠지만

뭔가 이런 노포에 방문하면

그런게 다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이제 제대로 먹어봅시다!!

먼저 백숙부터 뜯어봐야겠죠?

손으로 마구 잡아 뜯을 필요도 없이 젓가락으로 쭉쭉 찢어질만큼

굉장히 부드럽게 잘 익힌 백숙입니다.

살 하나를 똑 떼어낸 다음

초장 소스와 함께 드시면 됩니다.

초장 소스에는 필수로 파를 토핑해주세요.

무조건입니다.

 

워낙 잘 삶아진 닭인지라 가슴살도 쭉쭉 찢어지고

전혀 질기지 않아요.

그리고 담백한 닭고기는 역시나 김치와 잘 어울리죠.

저처럼 김치를 못드시는 분들은 무조건 초장이죠.

이 조합이 참 맛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껍데기가 참 맛있어요.

느끼할 수 있는 껍데기를 초장소스에 찍어먹으면

이 밸런스가 기가맥혀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주인공 국물!!

진짜 뭐 없는데 이렇게 맛있는 국물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엄청 깊진 않지만 깊고

끈적거리지 않아서 오히려 좋고

파를 듬뿍 넣으면 시원한 맛도 나고

후추를 조금 첨가하면 더 맛있고

계속 들어가는 국물

술 안주에도 그만이라

저는 이 국물 때문에 사랑방칼국수를 계속 가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국물에 밥을 말아서

고기와 함께 든든하게 드셔주시면

딱 한끼 깔끔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으로 소개할 음식은 칼국수입니다.

사랑방칼국수에는 3가지 칼국수가 있어요.

칼국수

곱배기칼국수

특칼국수

처음 보시는 분들은 도대체 차이가 무엇인가!?

이런 의물이 있으실텐데

칼국수는 일반 칼국수를 말하고 - 계란을 추가할 시 200원 추가입니다.

계란은 익혀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칼국수가 다 나오고

그 위에 생계란을 깨드려주는 형식입니다.

곱배기칼국수 - 말 그대로 곱배기인데 200원 추가입니다.

특칼국수 - 곱배기에 계란까지 추가된 형태입니다.

열심히 비벼서 드셔주시면 되겠어요.

저는 평소에 라면도 불에서 내린 다음에 계란을 깨뜨려서 먹는 취향인데

이곳에서 계란 추가는 별로인 것 같아요.

온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계란이 비릴 수 있거든요.

그 점 참고하고 주문하시고

곱배기 칼국수도 양이 그리 많지 않으니

어지간하면 곱배기를 추천드립니다.

면은 약간 얇고 넓은 스타일의 면입니다.

부드럽고 쀠쀠 소리가 나는

부담없이 넘어가는 면이라서 취향에 맞아요.

당연히 칼국수에는 김치겠죠??

비록 저는 김치를 먹지 않지만 다들 이렇게 드실 것 같아요.

김치가 맛있으니 당연히 더 맛있겠죠?

그리고 주인공은 당연히 국물일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멸치 육수의 베이스라서 구수한 맛을 자랑합니다.

아주 약간의 양념장이 풀어져 있고

아주 깊지 않지만 구수하니 누구나 좋아할

호불호가 딱히 갈리지 않을 국물의 맛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사랑방칼국수의 맛은

그리 깊지는 않지만, 그리 자극적이지 않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평균적인 맛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이건 호불호가 조금 있을 것 같은데

저는 맑은 국물을 좋아하는 취향이라서

이렇게 마늘이 막 떠있고 씹히는 건 별로인 것 같아요.

그래서 국물이 좋기는 하지만 끝까지 먹기는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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