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혹은 마음에 들어서
자주가는 여행지가 있으시죠??
저는 대전이 바로 그런곳 중 하나입니다.
맛집도 내 입에 잘 맞고
뭔가 여유있어서 좋은 곳이 대전인 것 같아요.
그중에 특히나 대전에 가면 꼭 방문하는 식당이 있는데
바로 보문산반찬식당입니다.
리뉴얼이 됐다고 하니 후딱 가서 먹어봅시다
제가 보문산반찬식당에 어느정도 열정이냐면
이날은 심지어 장마때문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었지만
장맛비를 뚫고 대전까지 내려가 바로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1960부터 한자리를 지켜온
정말 전통있는 역사가 살아있는 맛집입니다.
보문산에서 내려와 간단하게 보리밥을 먹는 것으로 시작해
이제는 건물이 세워져 리뉴얼이 되었네요
건물을 4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정보를 보고 갔지만 약간 의아한점이
2층, 3층을 대기실로만!! 이용을 하시더라구요.
여전히 웨이팅이 긴 식당인데도 불구하고
돈 욕심보다는 음식의 퀄리티에 중점을 두는 느낌이 들어요
대기안내를 꼭 보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긴 웨이팅을 더 길게 하실 수 있거든요.
만석일때는 3층 엘리베이터 옆 대기표를 뽑으시고
3층 대기실에서 기다리셔야 하는데
3회 호출 후 안 올라오시면 바로 취소됩니다.
그리고 혼자나 5인 이상은 직원에게 말씀을 하셔야 해요.
예전보다 확실히 뭔가 어려워진 느낌은 있지만
덕분에 홀은 덜 복잡하긴 하더군요
보문산반찬식당 메뉴판입니다.
보리밥 7천원, 파전 10,000원, 묵무침 10,000원
예전부터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메뉴의 가격이 전부 올랐습니다.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당연한 것 같아요
이날은 정말 비가 많이 왔던 날
저처럼 장마비는 뚫고 누가 오겠나? 오늘은 편하게 먹겠다!!했지만
응~ 아니야~~
여전히 인기가 많은 곳이라서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렸다 올라갔어요.
그래도 평소보다는 확실히 웨이팅이 적네요
운이 좋게도 창가 가지를 배정받아서
잠깐 창 밖 풍경도 보고
매장 구경도 잠시 했는데
4층 홀은 확실히 여유롭게 세팅을 한 모습입니다.
덕분에 식사를 하는 손님들은 여유롭게 식사가 가능한데
일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눈 코 뜰새 없이 바쁘시네요
이곳은 1인 1메뉴가 원칙이고
소주는 판매하지 않아요.
보리밥 포장은 2인 이상부터
그리고 보리밥 기본 세팅은 쌀밥 보리밥 반반입니다.
저는 보리밥1, 묵무침1, 파전1을 주문했어요.
예전같은 산에서 내려와서 먹는
옛날느낌은 나지 않지만 훨씬 깔끔하게 나오니
저는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네요
보리밥이 나오고
곧 이어 묵무침이 등장합니다.
메뉴는 정말 빠른 시간에 나오는 것 같아요.
묵무침 비주얼이 진짜 난리나네요
마지막으로 파전이 나왔습니다.
모든 메뉴들의 가격이 다 올랐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화려하고 푸짐한 한 상에 27,000원
여전히 보문산반찬식당은 맛도 맛이지만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다른 화려한 메뉴들이 많지만
그래도 이곳의 시그니처는 보리밥이죠??
먼저 보리밥을 야무지게 비벼봅시다!!
함께 나온 갖가지 반찬류들을 전부 넣어주고
고추장도 넣고 특제 들기름까지 듬뿍 넣어주세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쌈밥집 혹은 보리밥집
그정도의 퀄리티는 나오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여전히 맛있습니다.
미끈미끈하고 탱글한 보리밥
전문점보다는 못하지만 충분한 밑반찬들
나물류가 약간 약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이정도 가격에 이런 퀄리티면 언제라도 환영이죠
특히나 저는 조리가 된 나물류가 약간 부족해서
그 한끗을 김에 싸먹으면 딱 좋더라구요.
당연히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어서 함께한 일행은 김이 오히려 비리다고 하네요.
보리밥도 좋고 반찬도 좋지만
특히나 여기는 들기름이 워낙 맛있어서
들기름이 정말 하드캐리를 하는 것 같아요
다음은 묵무침입니다.
만원이라는 가벼운 가격에
정말 화려하고 맛깔나고 푸짐하게 나오네요
다들 아시는 바로 그 맛
슴슴한 묵에
자극적으로 비벼낸 각종 야채들
두 가지의 서로 다른 매력이 혼합되어 나오는 바고 그 맛
별거 없지만 참 매력적인 음식이 묵무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파전입니다.
어떤 블로그를 보니 파전에 해산물이 없어서 실망스럽다고 하시던데
이름도 파전 그리고 가격은 만원
그런데 이만큼 오징어가 들어가면
이미 충분히 오버스펙이라고 생각됩니다.
엄청난 크기에 바삭하게 잘 구워진 파전입니다.
말해 뭐하겠어요
막 부쳐진 파전은 무조건 맛있죠
그런데 보문산반찬식당의 파전은 더 좋더군요
얇은 파를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다 바삭함이 살아있고
적당히 느껴지는 오징어의 향과 맛도 좋았습니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동동주를 함께 드셔야죠
오랜만에 마시는 동동주라서 그런지
영월 동동주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약간 동동주는 심심하네요.
그리고 나머지 반찬들로 다 먹어봐야겠죠??
콩비지는 제가 먹지 못하는 맛이었어요.
제가 김치를 못 먹는데 김치 맛이 조금 많이 느껴지네요
된장찌개는 간이 살짝 강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드러운 계란찜은 언제나 환영이죠.
다만 저처럼 위가 작은 돼지는 2인이 3개를 시켰으니
반찬류들까지 다 맛있게 먹기가 힘들었어요 ㅠ
이렇게 배부르고 화려하게 먹어도
여전히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양도 너무 많아서 묵무침, 파전은 다 포장해왔습니다.
따로 포장 용기를 주시니 그것도 좋았네요
보문산반찬식당에 방문하셨다면 다연히 그 다음은??
당연히 반찬호떡을 방문해야합니다
이제는 리뉴얼되어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보다 월등히 깔끔한 모습 아주 좋소!
그리고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메뉴
이제 그냥 씨앗호떡만 파는 가게가 아니었어요.
씨앗호떡, 치즈호떡, 아이스크림호떡을 판매하고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구매해서 2층에서 드시는 것도 좋겠네요
그리고 이전보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건?
바로 호떡 그 자체입니다.
이전에는 우리가 이제까지 먹어오던 평범한 호떡이었는데
지금의 반찬호떡은 엄청나게 큰 사이즈로 변모했습니다.
저도 이렇게 큰 호떡은 처음 봤어요
잘 눌러서 크기도 크지만
그만큼 쫄깃 쫄깃함을 더 잘 느낄 수 있었고
질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단점을 말해보라고 하면
워낙 큰 사이즈라 들고 위에서부터 먹어들어가면
맨 바닥에만 설탕과 씨앗이 엄청 모여 있었어요.
그래서 바닥부분은 너무 달아서 힘들...ㅠ
그래도 맛있네요
반찬호떡은 식당과는 다른게 11시부터 판매를 개시합니다.
꼭 보고 방문하세요
리뉴얼이 되어 다시 방문한 보문산반찬식당 그리고 반찬호떡
옛 것, 날것의 느낌은 없어졌지만
확실히 깔끔, 깨끗해서 위생적으로 더 좋았고
전부 의자로 되어있어 먹기도 훨씬 편하더군요.
가격이 약간 올랐지만 여전히 가성비면에서
푸짐함에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맛 면에서
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제가 애정하는 맛집임에는 변함이 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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