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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추어탕 맛집/서울식 추탕 용금옥

by 해광당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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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좋아하시나요!?

사실 저는 추어탕을 먹은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먹어보지도 않고 뭔가 징그럽고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피하다가 어쩔 수 없이 먹어보고

어라!? 이거 그냥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구나...라고 깨달았죠.

하지만 여전히 찾아가서 먹거나 즐기지는 않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예능프로 맛있는녀석들에서

서울식 추어탕을 소개하면서 문세윤 형님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이건 먹어야겠다!!!라고 생각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네요.

 

그래서 다녀온 곳

맛있는녀석들 추어탕

서울식 추어탕

추어탕 노포

그리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소개할 수 있는

용금옥입니다.

 

용금옥은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곳입니다.

무려 70년이 넘은 노포로 그야말로 역사적인 식당이죠.

여러 매체에서 소개를 할만큼 유명하고

오래된 단골도 많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맛집이죠.

용금옥을 검색하시면 2곳이 나오는데

한곳은 제가 방문한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곳

또 다른곳은 종로구 경복궁역에 위치한 곳입니다.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어디가 원조인지 따지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나저나 맛있는녀석들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사진이 참 반갑네요.

매장은 의자, 식탁 그리고 방바닥 두 곳이 있어요.

원하는 곳에 앉으면 되기는 하지만

인기가 많아서 그냥 빈곳에 앉으셔야 할거예요.

방바닥, 방석, 식탁, 벽지 등등

모든곳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었어요.

용금옥 메뉴판입니다.

식사는 딱 하나 추탕 10,000원

안주 종류는 생각보다 굉장히 많더군요.

미꾸라지부침, 모듬전, 굴전, 생굴, 술안주추탕, 더덕구이, 낙지데침, 수육

참 다양하죠??

하지만 술을 드시는 분들도 추탕에 드시고

한 테이블만 모듬전을 드시더군요.

근본은 역시 추탕입니다.

2인 방문했기 때문에 추탕 2그릇을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실 때 사장님께서 통으로 드릴까요, 갈아서 드릴까요 라고 질문을 하시는데

그렇다면 서울식 추탕의 오리지널은 무엇일까요!?

추어탕은 지방마다 끓이는 방법이나 맛이 다 달라요.

경상도식은 미꾸라지를 삶고 으깬 다음 야채를 넣고 끓이는 방식이고

전라도식은 된장, 들깨즙 등을 넣어서 농도가 짙은 매운 맛이 특징입니다.

서울식은 사골과 내장을 베이스로 두부, 버섯 등을 넣고 끓이는데

가장 큰 특징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끓이는데 특별히 추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식 추탕은 오리지널은 통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조금 힘들기 떄문에 2그릇 전부 갈아서 부탁드렸어요.

 

 

반찬은 아주 심플하게 나오네요.

비싼 몸이지만 듬뿍 나오는 파

고추가루로 양념된 무채

뭔가 맛이 덜 들어보이는 김치

그리고 마늘 장아찌, 청양고추, 숙주가 등장했어요.

추어탕 자체가 반찬이 그다지 필요가 없기는 하지만

반찬은 약간 부실한 느낌이 있었어요.

특히나 저처럼 초딩 입맛은 먹을 수 있는것이 없었어요

용금옥의 시그니처가 보이네요.

아주 뜨거운 뚝배기에 추탕이 나오기 때문에

까맣게 타버린 냄비받침이네요.

뚝배기에 나오는 음식은 입안이 다 까져도

뜨겁게 먹는것이 근본이기 때문에

이런 받침은 너무 반갑네요.

드디어 용금옥 추탕이 나왔습니다.

받아보시면 왜 냄비받침이 까맣게 타버렸는지 알 수 있네요.

정말 뜨겁게 바글바글 끓여 나오는 추탕이네요.

그리고 이곳만의 특징이죠.

잘 삶아진 면이 함께 나오는데

1인분에 1그릇씩 면이 함께 등장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밥이 함께 나오는데

딱 봐도 밥의 양이 상당히 부족하죠!?

사장님께서 밥이 부족하면 말해달라고 하시는데

아무래도 남기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용금옥 추어탕을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식 추어탕, 추탕의 특징을 알 수 있는데요.

통으로 나와야 하지만 요청을 했기 때문에 갈아져서 나온 추어탕

얼큰한 맛이 특징인 곳이라서 빨간 컬러도 돋보입니다.

또한 유부와 버섯이 보이는데

추어탕에 유부는 정말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두부도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두부를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그래서 더 반갑더군요.

두부를 더 많이 넣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육수는 양지머리나 곱창을 삶은 국물을 쓰신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국물이 굉장히 진합니다.

그리고 얼큰해요.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더 맛있게 먹으려면 약간의 첨가가 필요합니다.

보다 더 칼칼하게 드시고 싶으면 청양고추를 넣어주시고

듬뿍 나온만큼 듬뿍 파도 넣어주세요.

파가 들어가면 확실히 시원한 맛이 나요.

처음 먹어본 용금옥 추어탕

왜 문세윤 형님이 그렇게 맛있게 먹었는지 알 수 있더군요.

추어탕 초보자도 절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미꾸라지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진하고 칼칼한 육개장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그리고 면을 넣어서 먹어봤는데

면을 왜 주는지 알 수 있네요.

면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네요.

쫄깃한 맛은 거의 없고 부드럽게 넘어가고 씹히는 면이었어요.

면을 좋아해서 그런지 마음에 들었는데

면에 맛이 잘 베여있지는 않아요.

이번에는 함께 등장하는 산초를 넣어봤어요.

추어탕에 산초가루를 넣어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도전을 해봤는데

제 입맛에는 도저히 맞지 않더군요.

산초가루를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저처럼 조금만 덜어서 시도해보세요.

 

칼칼하고 진한 추어탕

면을 말아서 맛있고 그냥 국물도 맛있지만

역시나 밥이 가장 궁합이 좋네요.

용금옥 추어탕은 밥과 면을 함께 말아서

요렇게 면이 살짝 올라오는게 가장 좋았어요.

그리고 팁을 하나 드리자면

후추를 살짝 넣어서 드시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워낙 진한 국물이기 때문에

후추를 넣어주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업그레이드 되네요.

가장 맛있엇어요.

 

제가 양이 정말 작은 사람이고

추어탕도 정말 초보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깨끗하게 열심히 먹었네요.

이 사진이 용금옥을 추천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집에 가는길에 포장까지 해갔어요.

그런데 매장에서 만원, 포장하면 11,000원

오히려 포장이 더 비싼데 약간 이해가 안갔어요.

양을 더 많이 주신다고 하는데 그래도 반찬을 안주니 더 비싸게 받는건 조금 의아하네요.


총평

서울식 추탕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용금옥

왜 오랜 시간 운영할 수 있고, 여러 사람들이

여러 곳에서 추천하는지 알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칼칼하고 진한 육개장 같은 깔끔한 국물

추어탕 초보자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었네요.

아주 맛있었지만 단점도 이야기해보자면

바닥에 앉는 좌석은 역시나 불편하고

전체적으로 더워서 조금 힘들었어요.

그리고 통으로 끓인 서울식 추탕을 갈아서 내기 때문에

중간 중간 뼈들이 씹히고 걸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용금옥 추어탕 원래 칼칼한데

청양고추까지 듬뿍 넣어서 먹으니

다 먹고 난 이후에 속이 조금 쓰리더군요.

청양고추는 적당히 넣어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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