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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군산 맛집 한일옥 리뷰

by 해광당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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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말에는 장항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사람도 없고 사이트 간격이 넓어서 이시국에도 안전하게 다녀왔죠.

2박 3일 일정이라서 간단하게 다녀올 곳이 없나하고 찾아보다가

군산이 바로 옆이라서 바로 다녀왔습니다.

 

군산은 벌써 몇번째 방문하고 있어서 여러가지 포스팅을 했어요.

물짜장 복성루, 카페 196, 한주옥, 이성당 등등

굉장히 많은 곳을 가봤지만 오늘은 안가본 맛집을 소개해볼게요.

 

오늘 소개할곳은 한일옥입니다.

굉장히 오래된 맛집으로 너무나 유명한 곳

맑은 소고기뭇국을 파는 곳으로 더욱 유명한 곳

맛있는녀석들 군산 특집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진 곳

군산을 방문할때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맛있는녀석들 군산 소고기뭇국에 나오니 이게 또 엄청 당기더군요

 

 

입구로 들어가면 엄청난 사인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알만한 연예인은 다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저에게 최고의 연예인은 맛있는녀석들

특히나 맛집에서 맛뚱이들은 그야말로 최고의 연예인입니다.

 

 

군산 한일옥 내부는 굉장히 커요.

예전에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워낙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서

점점 확장을 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다행이 운이 좋게 사람이 없는 별관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사람이 없는 곳, 아이와 함께 식사하시는 분들은

별관으로 처음부터 안내를 받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오래된 맛집인만큼, 군산의 맛집인만큼 예전 건물 느낌이 들어요.

이런 오래된 느낌이 참 좋은 군산입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군산 한일옥 메뉴판입니다.

가장 유명한 메뉴 소고기뭇국 9천원, 육회비빔밤 9천원입니다.

여기서 꼭꼭!! 알아두셔야 할 정보가 있어요.

아마도 두명이 방문하실때는 하나는 소고기뭇국, 하나는 육회비빔밥을 주문하실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군산 한일옥 육회비빔밥, 비빔밥은 평일에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낮12시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공휴일 주말에는 비빔밥이 안되기 때문에

이점을 꼭!!!!확인하고 방문하셔야합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하셔서 육회비빔밥 안된다고 화내셔도

그것은 본인 잘못입니다.

이거시 코리아 패스트푸드다!!!!!

정말 주문하면 2~3분 안에 나오는 느낌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햄버거 보다는 확실히 빨리 나오는 느낌이더군요.

저는 2인 방문했고 소고기뭇국과 육회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밑반찬을 봅시다!!

간단한 김치, 깍두기, 콩나물, 멸치, 고추, 마늘, 쌈장이 나옵니다.

딱히 이집의 솜씨를 볼 수 있는 반찬은 없고

저는 김치와 깍두기를 안먹어서 정확히 표현할 수 없지만

일행의 말로는 깍두기가 꽤나 맛있다고 하더군요.

소고기뭇국 자체가 워낙 슴슴한 음식이기 때문에

간을 많이 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의 잘 어울리는 깍두기입니다.

나머지 반찬들은 딱 평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제 군산 한일옥 메인 메뉴를 본격적으로 살펴봅니다.

무우국 이라는 이름 그대로 딱 소고기뭇국이등장합니다.

소고기뭇국은 두 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그 중에서 맑은 스타일의 소고기뭇국이네요.

색깔만 봐도 딱 알 수 있을 정도로 간장 간도 최대한 자제한

아주 맑은 스타일의 뭇국입니다.

 

한 숟가락 먹어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간은 정말 최소화한 음식의 맛입니다.

아주 맑은 스타일 그리고 고기의 향과 맛이 느껴지는 뭇국이네요.

이런 음식은 먹자마자 우와 맛있다!!!라는 느낌이 들기는 어렵습니다.

맛있는녀석들 군산 소고기뭇국으로 소개할때도 그렇지만 슴슴한데 계속 들어가는 맛이죠.

숟가락으로 1,2,3,4 이렇게 먹는 것 보다 그릇째 들고 쭈우우욱 들이키는게 훨씬 더 좋더군요.

여기서 팁!!!

기본 맑은 육슈를 즐기고 싶을 수 있으나

생각보다 워낙 다른 간을 안해서 물에 넣은 소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약간 느껴집니다.

너무 멋부리지 말고 후추를 후추후추 넣어드세요.

개인적으로 후추를 넣는 버전이 약 50배 맛있습니다.

다음은 군산 한일옥의 육회비빔밥입니다.

9천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푸짐하게 나오는 느낌입니다.

일단 딱 봐도 육회 컬러가 참 좋죠?

역시나 간을 거의 하지 않거나 전혀 하지 않은 스타일의 육회 그대로네요.

푸짐하게 들어간 육회, 고추장, 야채까지 제대로 된 육회비빔밥

그리고 공깃밥이 포함되어 나오는데 별도 구매가 아님에도 상당히 저렴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우거지국도 따로 나오는데

은근히 깊고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입맛에는 소고기뭇국이 월등히 좋아서

딱히 우거지 된장국에 손이 많이 가지는 않더군요.

 

육회비빔밥을 비빗비빗

비빔밥은 또 비비는 재미가 있는거죠.

밥을 한그릇 다 넣고 고추장도 있는걸 다 비벼서 먹어보니

역시나 간이 자극적이지 않네요.

일단 비빔밥 보다 슴슴한 간이기 때문에

고소한 맛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야채 자체도 숨이 죽지 않아서 아삭거리는 식감을 느끼기에도 좋았고

무엇보다 육회가 상당히 푸짐한데

간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육회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어서

그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돌솥비빔밥을 훨씬 더 좋아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간에 육회의 고소함을 즐길 수 있는

9천원에는 아주 만족할만한 가성비였습니다.

 

 

군산 한일옷 소고기뭇국도 좋고 육회비빔밥도 좋아요.

그런데 이건 좀 웃기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저는 가장 맛있는건 김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워낙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김이 정말 바삭하고

적당히 짭쪼름한데 왜 단맛이 나는거죠??

김이 단짠단짠 느낌으로 너무 맛있었어요.

육회비빔밥도 흰밥도 김만 싸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육회비빔밥을 추우우욱 즐기다가 다시 소고기뭇국으로 돌아옵니다.

군산 한일옥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무한리필

무한리필이라고 뷔페처럼 드시는 분들은 당연히 없겠지만

이곳은 뭇국의 육수를 계속 추가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육수 뿐만 아니라 건더기까지 리필이 가능합니다.

솔직히 건더기에는 딱히 메리트를 느낄 수 없었기 때문에

육수만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육수가 제 입맛에는 너무 좋아서 2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소고기뭇국에 밥까지 말아서 먹어봅니다.

그런데 밥보다는 확실히 일반 육수가 더 좋더군요.

입에 기름기가 싹도는 뭇국이라서 마무리는 사이다로!!

사이다가 쪼그만 캔이긴 하지만 1천원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군산 한일옥

내돈내산으로 먹은 솔직한 리뷰

이곳의 후기를 보면 호불호가 꽤나 갈리는걸 볼 수 있는데

그건 너무 기대감이 높고 소고기 뭇국에서 자극적인 맛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충분히 깊고 맛있는 슴슴한 뭇국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첫 맛보다는 추우우욱 들이킬때 더 맛있는

먹을 수록 더 맛있게 들어가는 좋은 뭇국이었습니다.

육회비빔밥 역시 자극적이지 않게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충분히 가성비 좋은 맛있는 육회비빔밥이었어요.

저는 누구에게나 충분히 추천할만한 맛이지만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피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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